1분 달리기도 힘들던 사람, 러닝이 취미가 되기까지 그리고 뒷이야기
익숙한 나의 동네, 익숙한 달리기 코스, 익숙한 풍경.
모든 것이 익숙해진 삶이 가끔 지루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샛길로 발을 돌리자.
그 속엔 당신이 상상하지 못한 새로움이 담겨있을 수도 있다. 혹은 익숙한 곳이 다시 새로워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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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책무인 늦잠을 자고 일어난 10시쯤의 오전
연말의 기분도 느낄 수 없을 만큼 따스한 겨울날, 오늘도 달리러 공원을 찾았다.
천천히 몸을 풀던 와중, 공원과 이어진 작은 언덕에서 어르신 두어 명이 내려왔다.
사실 그곳을 다니는 어르신들이 많았지만, 한 번도 올라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숨 막히는 달리기가 귀찮았나? 궁금증 많은 사람으로 변한 걸까?
(아무래도, 전자가 더 큰 이유였다)
혼자서 모험을 떠나고 싶어졌다.
스트레칭을 하며 언덕으로 올라가는 입구를 흘깃, 또다시 흘깃.
“아. 아무래도 오늘 달리기는 글렀다.”
자연스레 언덕으로 향했다.
사실 근처에 살고 있으니, 지리적으로 어떤 곳? 이 있을지는 예상이 됐다.
한 3분쯤의 오르막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작은 언덕배기였다.
그런데 내가 상상하지 못한 것들이 튀어나왔다.
“하늘다리 입구가 여기구나?”“뭐? 건너편 공원하고도 이어졌다고?” “위쪽으로 올라오니 경치가 좋다 “
이런저런 새로움에 마음이 소란을 떨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새로움“은
“아—— 재밌다”
가끔 당신과 나는 삶을 챗바퀴라고 치부한다.
하지만 반복되는 것에 사소한 뒤틀림 하나면,
그것은 새로움이 되는 것이다.
자. 이번엔 당신이 새로움을 느낄 차례다.
이 글을 읽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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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수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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