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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와 Jul 23. 2024

김민기 선생님의 타계를 애도하며

이제 다시 詩作입니다.

오늘(7월 22일) 저녁에 아내에게 김민기 선생님께서 7월 21일에 타계하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제 선생님은 가셨지만 선생님의 아름다운 영혼은 제 안에 모십니다. 보내드리는 길, 모시는 길에 보잘 것 없는 시 한 수 지어 올립니다.

弔金敏基 조김민기

星後羞微笑 성후수미소
星曜低詠暗 성요저영암
深陰重低彬 심음중저빈
麗人侍我魂 려인시아혼

김민기 선생님의 타계를 애도하며

뭇별들의 뒤켠에서 수줍게 웃음 지으시고
별들이 빛나도록 낮게 어두움을 노래하셨지요
깊은 그늘에서 묵직하고 낮게 빛나셨던
아름다운 사람이여, 제 영혼에 모십니다.

1983년 <친구>라는 노래로 김민기 선생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서정적인 감수성과 포용력으로 서사적인 질곡과 갈등을 보듬으 아름다운 영혼]으로 사셨습니다. 선생님의 아름다운 영혼을 기리며, 삼가 선생님의 아름다운 영혼을 제 영혼의 깊은 곳에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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