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마지막 날.
새벽까지 계속된 작업과 가방 분실로 정신이 없었지만
열심히 행사 진행을 했답니다.
업무 중이라 전달이 늦어져서 미안하다고.
가방이 주인에게 돌아가길 바란다는
예쁜 손편지와 함께 가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중간에 왜 있었는지 모를
감동적인 에피소드와 함께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도 막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행사 기간 중에, 가끔 나꽁이만큼 큰 아이와 함께 와서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다른 캐릭터 관람만 하던 아이들은
차츰 엄마 부스에 머무르며
스텝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따뜻했던 것은
서로의 배고픈 시간을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작가님들.
각자의 자리에 앉아 있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 주었습니다.
캐릭터 페어 이후,
아이들은 하고 싶은 것이 많이 생겼고
엄마꽁 역시 앞으로 나아갈 길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조금만 쉬었다가 말입니다.
서툴고 부족한 시작이었지만
따뜻한 기억으로 채워졌던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의 막이 내렸습니다.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던
‘아이의 함께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참가’는
역시, 아이와 함께라서 더 힘이 들었지만
아이와 함께라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빛나는 육아의 한 순간으로 기억될 이 시간을 통해
아이와 함께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또 다른 도전을 생각하게 합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캐릭터 페어 사무국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캐릭터 작가를 꿈꾸는 모든 분들의
‘루키 프로젝트’ 도전을 응원합니다.
‘2022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