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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마꽁 Oct 21. 2022

회사를 그만둔 이유, 하나


회사를 다니며 디자이너로

15여 년간 일을 해 온 엄마꽁은

올해 퇴사를 했습니다.


회사 안에서는

무엇을 하든 빛이 났었지만

혼자가 된 나는

마치,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아무도 나를 알아주지 않습니다.

아무도 내가 있는지 모릅니다.


일을 하며 달리던 ‘나’는

 날 것만 같았던 ‘나’는

내가 아니라 ‘회사’였던 것입니다.

회사 밖에 나와서야 내가 얼마나

오만했는지를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아무리 애를 써도

한 발자국 나아가는 것조차

힘이 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렇더라도, 설레이는 마음보다

불안한 마음이 앞서더라도,

그 작은 걸음도 새로운 시작이기에

어려운 한 걸음을 떼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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