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할 기회
눈 감은 사람은 말이 없으나
눈 뜬 사람은
여전히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
무수하던 비난의 말들이
허다한 슬픔과 반성으로 채워져도
어떤 영혼의 비늘 한 조각도
빛나게 하지는 못했다.
특정 종교나 신에 의지하지는 않지만
가끔은 신이 있어
사람들이 돌보지 못한 영혼들을
꼭 안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린 영혼은
레떼의 강을 건너
깊고 고요한 평안에 이르도록...
남은 이들은
침묵할 기회를 놓치지 않을
지혜에 이르기를...
일상 속 작고 소중한 기쁨을 그리는 카피라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