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한동안
공공 자전거가
대세였는데
그 자리를
전동 킥보드가
차지했다.
거리 곳곳의
자전거 거치대가
킥보드 거치대로 바뀌고
거리에서도
자전거보다
킥보드 타는 사람이
더 눈에 띈다.
생각보다
속도도 빠른데
마치 스텔스기 같아서
지나갈 때까지
모르고 있다
깜짝깜짝 놀란다.
아니면
인도 한가운데
횡단보도 앞
심지어 풀숲까지
이곳저곳
아무 데나 널브러져 있어
길을 막는다.
그럴 땐
발로 확
차 버리고
싶다.
늘 그렇지만
기계가
무슨 잘못일까?
결국
사람이 문제고
사람이
애물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