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연말 대청소를 한다고
오후 내내
정신없이 바빴다.
갑자기
“와”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드니
창밖에 펑펑
함박눈이 내린다.
순식간에
세상이
겨울왕국이
된 것 같다.
마치
음소거 버튼을
누른 것처럼
시끄럽고
복잡한 세상이
눈에 덮여
깨끗하고
조용해진다.
2021년의
마지막을 보내며
내 속의
어지러운 소리들도
잠시
멈춘다.
소복소복
쌓이는
하얀 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