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
우유를 사러
슈퍼 가는 길
크고 붉은
해를 보았다.
분명
해가 질 간이고
이미 달도
떴는데
해는
왜 이렇게
붉을까?
가만히 서서
한참을
아파트 사이로
넘어가는
붉은 해를
보았다.
지는 해도
저리
붉게 빛날 수 있구나!
인생의 황혼으로
뉘엿뉘엿
중년의 나를
떠올렸다.
모모동자의 브런치입니다. 나이듦에 대한 고민, 중년에 일어난 삶의 변화들, 행복한 노년에 대한 고민 등을 글로 쓰고 만화로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