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0일
혜성이 다가와
지구와 충돌해서
지구 멸망이 올 거라는
이야기는
할리우드 영화의
제일 흔한 이야기다.
설 연휴를 맞아
정주행 중인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돈 룩업’의 기본 줄거리다.
다만
그동안 지겹도록 보았던
아마겟돈류의 영화처럼
지구를 위해 희생하는 영웅 스토리나
눈물겨운 가족애의 신파는 아니다.
세상 모든 것이
정치적 유불리와
경제 논리로만 판단되는 세상,
혜성의 충돌 따위
그저 연예인 열애설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
이상한 세상의 이상한 사람들 이야기가
너무 웃프다.
영화는 분명
풍자와 해학을 표방한
블랙코미디인데
왠지 나는 자꾸만
리얼리티쇼나 다큐멘터리로 보이는 건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