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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난 맛집

2월 20일

by 모모동자

볼일이 있어서

청주에 갔다가

유명한다는

수암골에 갔다.


한동안

유행하던

오래된 골목길 집들에

벽화를 그린


마치

서울 이화동 벽화마을이나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같은 곳이라고 한다.


게다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빵집과 음식점도 있어

추천 장소란다.


어차피

점심도 먹을 겸

드라마 촬영지라는

음식점에 들렀다.


청주 제일

우동 맛집이라는

후기들이 많았지만


이미

터미널 우동으로

아침을 먹은 터라

망설여졌다.


그래도

맛집이라는데

터미널 우동과는

다를 거라는 기대와


추운 겨울 날씨에

뜨끈한 우동 국물만 한 게

있을까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데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처럼


소문난 맛집은

그냥 소문난 집일 뿐이었다.


아침에 먹은

흔하디 흔한

터미널 우동 맛이

더 생각나니 말이다.


그래도

청주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카페의 진한 커피와

멋진 전망이

수암골 나들이의

아쉬움을 달래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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