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선하게, 그리고 사내맞선

다소 아쉬운 한줄평, 그렇지만..

by 모모제인

평점 ●●

매우 직관적인 제목이다.

읽기 전부터 단박에 무얼 이야기하고 싶은지 "눈에 선하게" 알 수 있었다.

시각장애인들도 비장애인처럼 영상물을 보면서 같은 포인트에 웃고, 울 수 있게 해주는 사람들. 바로 화면 해설가 다섯 분의 직업 에세이다.





화면해설작가가 하는 일과 그 고충.

시각장애인을 위한 방송이 왜 필요한지.

영상해설이 담긴 작품이 계속 만들어야 져야만 하고, 제도적 기반도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반면에 기대가 컸던 건지 책장을 덮고 나서 다소 아쉬움이 남은 책이다.


40개의 글이 드라마 종류만 바뀌었을 뿐, 모든 글이 처음부터 끝까지 똑같은 메시지를 계속 이야기하고 있어서 중반 이후부터는 꽤 지루했다.





작가님들이 작업한 여러 드라마 중 직접 본 게 많았으면 더 재밌게 봤을 것 같다. 반대로, 안 봤지만 해설 이야기가 재밌어서 보게 된 드라마가 "사내 맞선"인데 주말 동안 킥킥거리면서 너무 재밌게 봤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라는 드라마도 볼 예정이다.


둘 다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인데 로맨스 코미디물의 새로운 재미를 느꼈다고나 할까. 말 그대로 "만화 속에나 나올 법한" 상큼한 여주, 완벽하고 훈훈한 남주에 반해버렸다 ㅎㅎ


아이랑 같이 봤는데, 세상에나, 7살짜리 꼬맹이가 드라마 속 남주가 너무 멋지다며 꿈속에 나올 것 같다고 설레 하더라니.


두 눈 가득 하트 뿌리면서 두 여자(?)가 화면 속에 빠져서 주말을 보냈다.


현실에서 내 남편이자 아이 아빠는 방에서 나올 생각을 않는 이 두 여자에게 뭐가 그리 재밌냐며. 나는 옛 추억이 떠오른다며 어스레를 떨었고, 딸에게는 나중에 크면 이렇게 멋진 남자친구 만나라며 응원해줬다ㅋㅋ


책도 책이지만

멋진 드라마를 추천받은 기분이었다.

드라마 "사내맞선"

그래도 마무리는 책 이야기로.


이 책을 통해서 화면 해설가라는 직업을 아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방송 편성이나 시청률에 따라 시각장애인 방송 편성이 줄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화면 해설가 분들이 마감에 시달려 밤을 새우고,

적절한 표현을 찾느라 고심하는 시간이 길어진대도,

더 신나게 일할 수 있게 이 일의 가치가 더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어쩌다 보니 책과 드라마 콜라보 리뷰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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