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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모 Mar 16. 2016

외롭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혼자있는 시간에 익숙해져 있다.

조용히 카페에 들어가 나만의 생각 그 커피향에 취해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글을 쓰고 또 책을 읽는다.


이 많은 대중 속 퍼즐에 귀퉁이 한 조각을 차지하고 있는 

나는. 당당하게 외롭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외롭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외로워서 행복해요 라고 말하기에는 사실 자신이 없다.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은 지하철이다.

배차 시간에 맞춰 정신없이 뛰어서 앉게 된 자리에 한숨을 돌리고

주변 사람들을 쳐다보면

안타까울때가 있다. 

모두들. 누구든 관심없다는 듯 앉아 스마트폰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을때,

그 모습을 볼때면 정말 외로워 보인다.


내가 어릴때는 지하철에서 신문을 펼쳐 보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는데.

스마트시대가 되고나니 그런모습은 점점 보기 힘들어진다.


친구들끼리 손으로 꾹꾹 눌러쓴 종이를 딱지접듯이 접어

선생님 모르게 주머니에 넣어주던 기억도.

이제는 카톡이라는 어플을 통해 손쉽게 메시지를 전할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간편해서 좋아지기는 했다지만

너무 쉽게 상처주는 일들도 생긴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정보들 속에서

사색할 시간이 분명 필요한건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을 만나자.

인연을 만들자.

그래서 그 안에서 행복을 찾고 꿈을 찾아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우리 사람들의 살맛나는 세상이 아닐까.


외로움과 사색이 헷갈리지 않도록.

우리는 사람들과 만나고, 

나와 이야기하는 사색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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