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 고양이에게서 사람을 본다
고양이에게서 사람을 본다.
사람만 갖는 정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어미는 결국 젖떼기를 잊고 야금이가 젖먹기 더 편한 자세를 취해준다.
&&& <고양이에게서 든 생각>
우리마당이 동물원이란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고양이동물원.
하지만 가둔 동물원이 돼서는 안 된다. 명심하는 문구 하나!
"동물원의 야생동물은 우리가 알고 있는 야생동물과 전혀 달랐다. 동물원 안의 동물들은 이런저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야말로.아무 것도 하지 않는다."
ㅡ<동물원 동물은 행복할까?> 로브 레이들로가 쓰고 박성실이 번역. 책공장 더불어에서 펴냄.
82. 짝꿍(애비) 등장
자는 동안 처음 찾아온 짝꿍 그리고 애비.
얼마만인가. 하지만 보고 바로 가버린다.
먹을 것을 찾으러 온 듯한데 먹지도 않고 도망가듯...
자고 있었던 게 다행인지.
꺄니가 이렇게 잠에 깊이 빠져 있는 걸 보면.그 이유가 있었던 건가.
보면 뭘해. 저것 봐. 바로 가버리잖아. 날 두고 갔듯이. 더 가슴만 아플 뿐. 난 내 새끼들과도 아주아주 재미나거든.
(이후 나타나지 않다가 몇 달 후 돌아온 발정기 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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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선 절대 볼 수 없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