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 사랑 two
잘 때도.
그대로 내버려두는 일이 없다.
그러안고
끌어안고
감싸안고
때로는 속삭이고
사랑, 그 이상이다.
144. 자발적 감옥살이
우리의 어릴 적을 생각나게 하는 꺄니네의 놀이들.
구석진 곳
가려진 곳
이불장 같이 숨을 곳
아지트가 더 많다.
고양이는 어른(어미)이 돼도 이런 놀이를 새끼들과 즐긴다.
꺄니가 특히 그런 듯.
마을 다른 고양이에게선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시람은? 묻는 듯이...
145. 아이 같은 엄마
새끼들보다 더 까불고 장난치기 더 좋아하는 어미 꺄니.
권위 따윈 있을 수 없다.
마당에 매일 오던 다른 가족의 새끼들은 어미와 이미 떨어져서 각자 살기 시작했다.
꺄니네는 가족 모두 붙어 산다.
어미에 따라 새끼들의 삶은 완전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