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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동명 Jul 20. 2020

길고양이 관찰기

ㅡ어느 고양이의 사진첩 일생

143. 사랑 two

잘 때도.

그대로 내버려두는 일이 없다.

그러안고

끌어안고

감싸안고

때로는 속삭이고

사랑, 그 이상이다.

144. 자발적 감옥살이

우리의 어릴 적을 생각나게 하는 꺄니네의 놀이들.

구석진 곳

가려진 곳

이불장 같이 숨을 곳

아지트가 더 많다.

고양이는 어른(어미)이 돼도 이런 놀이를 새끼들과 즐긴다.

꺄니가 특히 그런 듯.

 다른 고양이에게선 볼 수 없는 장면이다.

시람은? 묻는 듯이...


145. 아이 같은 엄마

새끼들보다 더 까불고 장난기 더 좋아하는 어미 꺄니.

권위 따윈 있을 수 없다.

마당에 매일 오던 다른 가족의 새끼들은  어미와 이미 떨어져서 각자 살기 시작했다.

꺄니네는 가족 모두 붙어 산다.

어미에 따라 새끼들의 삶은 완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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