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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짱짱언니 맘스디얼 Nov 24. 2022

역시 나는 강의 체질이다.

부제 : 그래서 강의 한 번 나가면 얼마 받니?

가게 오픈한 지 이제 2년 반이 지난 지금.

나는 생각보다 빠르게 울산에서는 좀 알아주는 수제청

강사가 되어서 학교나 공공기관에서 출장 강의를 한다.


개인 1:1 창업 강의와는 다른 1: 다수의 레시피 위주의 수업!

제일 처음 했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


한 명한테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명한테 신경 써야 했기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아. 나는 분명히 이렇게 전달했는데 왜 저렇게 마음대로 하고 있지? 하는 사람도 있었고 속도가 너무 달라서 "선생님 저 다했어요! 이제 뭐해요?" 하며 재촉하던 사람까지 정말 여러 사람과 함께 수업하는 것은 이렇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된 날.

창업반과는 조금 다른 레시피를 짤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적응이 좀 된 어느 날. 처음으로 중학교에 가서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을 했던 그 역사적인 날


이때도 기겁을 했다. 성인반과는 완전 다른 아이들. 칼을 사용하면서 장난을 치고, 웃다가 설탕을 쏟고, 완성되기 직전의 수제청을 바닥에 흘리고...  정말 개판 오 분 전이란 말이 여기서 나오는구나 싶었다.

이때 또 어른들과는 다른 수제청 레시피를 만들었다.

거기에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인원이라면 무조건 보조교사를 대동해서 수업을 하곤 한다.


그렇게 강의 실력을 조금씩 쌓아나가다 보니 이제 조금은 알 것 같다.


오늘의 수업은 완전 꿀 수업!

시설이 갖춰진 곳이 없어서 모든 것을 다 가지고 가야 하는 출장이 있는가 하면 이렇게 시설이 다 갖춰져 있기에 재료를 조금만 들고 가면 되는 곳이 있다.


오늘의 수업은 뭐 막힘이 없다. 남자들도 곧잘 칼을 잘 쓰고 수업에 집중하며 강사 말을 잘 들어준다. 이 정도 되면 뭐 나는 완전 꿀이지. 기분이 좋아서 창업반에서 알려주는 나만의 꿀팁들도 마구 방출한다. (이거 일반 원데이 클래스인데?) 이래서 수업받는 사람들의 태도도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수업이 끝난 후 몸은 아주 피곤하다. 그러나 카드매출전표를 보면 기분은 날아갈 것 같다.


자 이제 부제를 한번 풀어보자~

보통 강의는 인원수와 만들어가는 결과물의 개수에 따라  금액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그리고 강의비를 한 시간에 5만 원에 정해놓은 업체가 있는가 하면 한도가 없는 업체가 있다. 어떤 곳은 재료비에 녹여달라는 곳도 있다.


그렇기에 내가 인당 받아야 할 금액을 미리 정해놓고 그 기관이나 업체에 말하는 것이 좋고, 인원수에 맞게 금액을 좀 더 깎아줄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보통 한 명을 6만 원으로 잡는다. 보통 한 수업을 하면 한 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고 10명에서 40명까지 시간대별로 나눠서 하기도 하기도 하니 수업비는 총 60 만원에서 240 만원까지 받게 된다!


이거는 평균값이지 절댓값은 아니라는 것은 알아주길 바라며 이제 또 수업 준비를!!


키가 작아 슬픈 나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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