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밝음 Jul 09. 2022

작은 성공 경험, 그리고 실패 경험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가장 많이 제시되는 방법 중 하나는

"일상에서 작은 성공을 

자주 경험하도록 하라."

라는 것입니다.


성공 경험을 통해

스스로가 유능하고 가치있는 존재임을 느끼고,

이는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니까요.


그런데

성공 경험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일상에서의 작은 실패 경험입니다.


성공의 경험이 

자아존중감을 높여준다면,

실패의 경험은 

회복탄력성을 키워줍니다.







회복탄력성이란, 

시련이나 고난을 접했을 때에

이를 이겨내고 극복하는 

긍정적인 힘을 뜻합니다.


시련과 고난 앞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조절함으로써


그것이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

주변의 도움을 통해 

극복할 수 있으며,

용기를 내어 도전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회복탄력성입니다.



아이들은

일상의 작은 실패 경험 속에서

왜 실패하게 되었는지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 속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주위를 둘러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실패는 

또 다른 성공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작은 실패의 경험이 반복되고 쌓이면

실패는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닙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별 것 아닌 일이 되지요.


즉,

실패에 대한 내성이 생기는 거예요.






우리 아이들의 삶에

꽃길만이 가득할 수는 없을 겁니다.


때로는 거친 자갈길을 

걸어야 할테고

가끔은 힘겨운 진흙길을 

지날 때도 있을 테지요.


하지만, 사랑과 신뢰 속에서

두려움 없이 실패를 

경험해 본 아이라면


꽃길이 아니라고 해서 

멈춰서는 것이 아니라,


자갈 밟히는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걸어보기도 하고

진흙을 밟기 위해 

장화를 찾아 신기도 할 겁니다.


그러니 우리는

아이들이 마음껏 

실패해볼 수 있도록


믿고, 기다리며, 

지켜봐 주도록 해요.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작은 육아 습관 - 줌 아웃(zoom out)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