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수료식. 잎새반 아이들과도 이제 작별이다. 작별을 앞둔 오늘은 '잎새반에서 1년 동안 가장 즐거웠던 일'을 그려보기로 했다.
진흥원 소방체험, 버블쇼, 매직 벌룬쇼, 컵쌓기 대회 등 (내가 생각하기에)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이야기 나누고 사진도 보여줬는데, 아이들은 한결같이 원 내 놀이터에서 뛰어놀았던 것, 놀이터 옆 구석구석에서 곤충 찾기 했던 것, 모래 놀이했던 것들을 그렸다.
가장 많이 나온 그림은 모래놀이, 그 다음은 곤충 채집.
매일 반복되는 별 거 없는 일상은 기억에 남지 않을 거라고, 어쩌면 지루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나는 완전히 틀렸다.
아이들은 특별하고 거창한 무언가를 통해 즐거움을 찾지 않는다. 일상의 작은 순간순간이 아이들에게는 즐겁고 특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