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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벽달 Feb 25. 2021

[두부반모어록] 새벽기상을 놀리는 지인들아

2021.2.25.목



1. 그러니 글을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묻기보다, 나는 왜 지금 글을 쓰고 있으며 왜 특정 소재로 글을 쓰고 있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자신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쏟는지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대변한다. -호세 오르테가 이 가세트 (루틴의 힘)


2. 어제 새벽기상한다고 지인들한테 외계인소리들었어

- 민카야, 새벽인증샹 갖고 뭐라고 하는 지인은 잠깐 연락을 끊는것도 좋아. 그까이꺼 뭐라 하든 말든. 하는 배짱이 있다면 좋은데.. .새벽기상 1년 2년 하면 절로 장착되는 배짱이니 걱정말고.

- 난 인스타 부캐 만드는 거 반대. 뭐가 무서워서 새벽에 일어나는 나를 감추는데? 왜? 자유는 그런 ‘드러냄’에서 얻어지는 복이야.

- 보통 외계인 취급 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못하니깐 그러는거니 넘 신경쓰지마~.

- 인스타는 개인 sns인데 무슨 상관~ 당당히 인증 올려

- 인증 계속 올리다 보믄 아마 그러려니...할 거야 ㅎㅎ

- 시간지나면 오히려 부러워할걸... 뭐하러 그걸 하냐고 비아냥거린 사람이 2년 지나니 넌 좋겠다 그거되서...라고 말함 경험담...


3. 더 나은 습관을 세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내가 원하는 행동이 일반적 행동인 문화, 내가 이미 하고 있는 일이 그 집단의 행동인 문화에 합류하는 것이다. "아아티스트웨이" 책,  week2를 읽기 시작했는데, 진짜 요즘 나의 상태를 건드리는 말이 있어. 시작한지 일주일밖에 안된 나의 모닝루틴에 응원을 해주는 사람들도 많지만, 너무 힘들게(?) 살지 말라는 등의 이야기도 들었어 ㅎㅎ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들이 정말 “해로운 친구”라고 칭하고 있네. 정말 그런거 같아. “당신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스스로 자신을 격려할 때만 또 다른 응원을 얻을 수 있다.”


4. 예로부터,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열심을 다해 사는 사람들은 지인들의 놀림과 모욕을 당해왔어. 심지어 그들의 질투에 목숨을 잃기도 하지. 그런데 그들의 놀림과 모욕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내가 선택해. 그들을 위해 이 좋은 새벽기상을 포기한다면, 나의 하루하루는 더 비참해 질꺼야. 힘내자 새벽4시 두부반모 친구들.


#날놀리는지인들아

#난너게으르다고안놀리잖아

#서로의삶을존중하쟈

#문명인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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