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언리미티드에디션 2023’에서 우연히 만난
시미언 피즈 체니
: 왜냐하면 정원이란 얼굴이거든!
그저 꽃을 심은 화단이 아니야. (...)
정원은 늙지 않는 신비로운 얼굴이란다.
오, 심지어 나날이 젊어지는 경이로운 얼굴이야.
나는 점점 더 아름다워지는 미궁에 빠져 있단다.
이곳의 모든 정수를 지키고, 이곳의 색깔들을 다채롭게 늘리고,
이곳의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며 살아가는 온갖 새의 노랫소리를 기보하기 시작했단다.
로즈먼드
: 저는 존재하지 않는군요. 제 마음이 아프네요.
- 파스칼 키냐르(Pascal Quignard),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 중 발췌
언리미티드에디션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