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이엘로>, 내 방 책상 앞에서 우연히 만난
“피페, 세 잎 클로버와 네 잎 클로버의 차이가 뭔지 알아요?”
피페는 잠시 고민하다 최대한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답을 건넸다.
“이파리의 개수가 다르죠.”
“틀렸어요.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상징하고, 세 잎 클로버는 그렇지 않아요.”
“네 잎 클로버가 세 잎 클로버보다 더 특별하다는 말인가요?
“맞아요. 하지만 피페, 네 잎 클로버의 특별함이 언제부터 시작되는 줄 아세요?”
소로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덧붙였다.
“우리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순간부터예요.”
- 혜빈, <오로라 이엘로>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