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이 걱정이 많은 사람. 바로 저입니다.
머릿속 생각이 좀처럼 멈추지 않는 사람. 그 또한 저입니다.
풀배터리 검사 중 로르샤흐 테스트 시간, 데칼코마니 그림 하나를 보고 열 개 가까운 단어를 말하던 사람도 다름 아닌 저였습니다.
저는 정말 생각이 많은 사람입니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도 잘됐을 때 벌어질 일, 잘되지 않았을 때 생길 일까지 미리 떠올리며 여러 갈래의 다음 계획을 세웁니다.
그래서 늘 느리다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답이 늦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겠지요.
그런데 <이상한 마음사전>은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무 많이 생각하고 너무 많이 신경 쓰고 너무 많이 느낀다고 사과하지 마세요.”
저 같은 사람들은 단지 ‘깊은 사고’를 하는 사람일 뿐이라고요.
깊은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도 쉽게 피곤해진다고 합니다. 몸은 쉬고 있어도 뇌는 끊임없이 마라톤을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요.
그들 중 많은 이들이 예술, 글쓰기, 음악 같은 방식으로 마음속 소음을 세상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해 낸다고 합니다. 그것은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하나의 치료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어떤 형태로든 생각을 밖으로 꺼내는 순간, 뇌의 과활성 상태가 38%나 감소한다는 말도 덧붙이면서요.
어머나..! 이렇게 제 마음을 꿰뚫어 보는 이야기가 있다니요.
인간관계에 대한 부분도 인상 깊었습니다. 깊은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대화에서도 깊이를 갈망한다고 합니다. 날씨 이야기를 나누는 백 명의 지인보다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세 명의 친구에게 더 큰 관계 만족을 느낀다는 말이었습니다.
유쾌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늘 진지 모드가 먼저 켜졌던 이유, 사람들과 가볍게 어울리고 싶어도 잘되지 않았던 이유를 이 이야기가 설명해 주는 듯했습니다.
내 마음에서 한 발짝 물러나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끝없는 걱정의 습관은 조금 내려놓아야겠지만, 적어도 내 생각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저처럼 깊이 생각하는 분들께 아래 영상을 추천합니다.
>>> 이 글은 유튜브 채널 ‘이상한 마음사전’의 〈깊이 생각하는 사람의 비밀〉을 보고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