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의 그림자

용의자Q

by 미히

감옥의 차가운 공기는 김원효의 피부 속으로 스며들었다. 그는 침대에 누워 천장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제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다. 자신이 한 여자를 살해했다는 혐의, 그리고 CCTV 영상,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이 상황. 그는 억울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거대한 음모였다. 분명 누군가 자신을 함정에 빠뜨린 것이 분명했다. 모든 것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었다. 그 CCTV 영상은 분명히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의 한 장면이었다. 하지만 국선변호인은 그런 영화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런 감독도 없고, 그런 배급사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선변호인은 고개를 저었다.


김원효는 머리를 감싸쥐었다. 편두통이 다시 밀려왔다. 고통은 날카롭게 그의 관자놀이를 파고들었고, 생각은 흐릿해졌다. 이건 잘못된 거야. 그들은 뭔가를 숨기고 있어. 머릿속에서 이런 생각이 끊임없이 맴돌았다. 누군가 그를 조종하고 있다는 확신이 점점 더 커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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