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시차

by 미히

"우편물을 부쳤다고요?"

"네,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미희는 한참 동안 하녀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 "하루가 넘은 것 같아요. 어제부터 기다렸다고요."

미희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하루를 넘게 기다렸는데, 하녀는 30분 정도 나갔다 왔다고 말하고 있었다. 이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녀는 혼란스러웠다. 시간이 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진 걸까?

그때, 하녀는 무언가 생각난 듯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아, 깜빡했네요." 그녀는 조심스럽게 손가락에서 작은 반지를 빼냈다. 반지는 금빛으로 반짝였고, 미희는 그 반지에서 어떤 기묘한 느낌을 받았다. 하녀는 그 반지를 미희에게 보여주며 말했다.

"이 반지를 건네주는 걸 깜빡했네요. 이것 때문에 시차가 발생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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