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폰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by 미히

“세컨폰을 쓰고 있었단 말야?”


나는 그 휴대폰을 보면서 조금 분개했다.


패턴 입력창이 나왔고, 아빠가 늘 쓰던 패턴을 입력했다.


패턴이 붉은 색으로 변해 흔들리더니 허물어졌다.


‘아니잖아?’


나는 핀 번호 입력 모드로 전환했다.


내 생년월일을 입력했다.


“020117”


암호가 양옆으로 흔들리더니, 파스스 하고 사라졌다.


‘이 것도 아니잖아?’


나는 언니의 생년월일을 입력해보았지만 그 것도 아니었다.


엄마의 생년월일을 입력해보았다.


“740612”


암호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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