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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앤이코노미 Jul 03. 2020

주식 투자,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주식투자를 어떻게 해야되나


사업하는 사람들 중에는 주식투자를 해도 쫄딱 망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웬만하면 하지도 않는다. 기업 특히 한국기업의 회계기준이라든지 회사에서 어떤일이 벌어지고 수익은 어떻게 왔다갔다 하는지 경험하게 되면, 주식하는게 쉽지는 않다. 그래도 하는 사람들은 본인 회사 경영경험이 있으니, 일단 회사를 다 까보고 뭔짓이 일어나는지 상대적으로 빠르게 캐치한다.





그래서 대부분 주식에서 망했다는 분들 보면 그냥 노동자들이다. 은행원이나 증권업 종사자는 안까먹을까? 까먹는다. 더 까먹는다. 슈퍼개미라는 사람들중에 증권업 종사자 있나? 거의 없다. 쓸데없는 정보력만 많고, 기업임원들이 넌지시 알려줬다는걸로만 먹고살다가 해당 회사 사장이랑 임원들한테 발리기만 한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내부자거래로 철컹철컹.

부동산을 보통 공부하고 찾아다니면서 첫 거래를 할 때까지 일반적으로 1년이상은 걸린다. 돈이없더라도 "저기 살고 싶다" 라고 생각하면 계속 시세표라도 보고 주변조사라도 하고 다닌다. 그러면 주식투자에서는 무슨 조사를 해야 하나? 다음과 같은 조사를 해야 하는데, 순서대로 해야 한다. 하면 좋다가 아니라 해야한다.





1. 주식시장 2000여개 종목중에 하지 말아야 할 주식 1000개를 뽑아서 버린다


우리나라 상장회사 수는 2000개정도인데, 그중에 1000개는 잡주다. 시총 1조짜리 잡주도 있고 시총 200억짜리 잡주도 있는법이다.  3년내 영업익 마이너스 한번이라도 난 곳, 매출이 유지되진 못할망정 훅 떨어진적이 있는 곳, PE 40 이상인 곳, PB 5 이상인 곳 정도만 빼버려도 아마 1000개는 넘을거다. 다 빼버리자. 아무미련없이. 이건 HTS 같은거 켜고 종목필터링하면 30초도 안걸린다. 빠진 회사는 쳐다도 보지말 것.  





2. 남은 1000개의 회사가 뭐하는 데인지 다 손으로 적는다.


기업분석이 별거 아니다. 그 회사가 뭐하는데인지 아는게 가장 중요하다.  1000개 기업리스트 만들어서 네이버같은데 들어가서 뭐하는덴지 한줄로 요약해서 엑셀에 정리한다. 주말내내 하면 주말동안 끝낼 수 있다. 고르는 중에 관심이 가는 회사들을 한 300개 추린다. 





3.  300개 회사들의 요약재무제표를 훑어보고 100개를 추린다.


회계를 몰라도 재무제표는 볼 수 있다. 회계라는게 어차피 보는사람 편하라고 거래를 어떻게 원장에 넣고 분개할지 정하는 과정이지 재무제표 보는건 별거 아니고, 아무것도 모르겠다 싶으면 재무제표 보는법 블로그같은거 보고 3~4시간 공부하면 끝난다. 그리고 재무제표 처음 몇개 볼때가 힘들지 나중에는 그냥 2~3분이면 볼거 다 본다. 분석하고 말 것 없다. 가끔 위험한 재무제표가 있는데 여태까지 필터링한 회사들이면 크게 심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과정은 빠르면 7~15일, 시간이 안나면 한 3~4개월 걸릴것이다.

자 이제 100개 회사에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게 되었다. 그럼 이제부터 마음에 드는 회사를 골라서 투자를 하면 된다.  투자라는 것은 동업이지, 차트보고 하는게 아니다. 누구말대로 10년뒤에도 보유할 것인가 라는 생각이 안들면 피같은 돈 오너한테 상납하지 말자.

그럼 이제 대상종목 선정이 끝났으니, 어떻게 거래할것인지 살펴보자.





4. 지금이 주식시장 과열인지 아닌지 파악한다


주식이 타이밍이 아니라고 하는데, 그건 뭐 뻥이고, 당연히 과열구간에 들어가면 가치주든 성장주든 다 개박살나게 되어있다. 대개 미국 예를들어서 타이밍얘기를 하는데, 미국은 산업분산이 잘 되어있고 지역별 경제상태도 다 다르다. 우리나라는 수출안되면 그냥 온 나라에 돈이 안들어와서 전체가 폭망이라고 보면 된다. 뭐 다들 주식하지말라고 하면 저점이고 아무나 다 하겠다고 하면 고점이다. 그런데 이건 객관적이지가 않아서 현실에서 못쓴다. 게다가 본인 자신도 대중의 일원이라 남들이 아무말 안하면 본인도 찾아보지 않고 남들이 얘기하면 그때 찾아보기 때문에, 그냥 객관적 지표로 정하는게 편하다.





5. 사려는 기업주식에 대해 이 기업에 투자하지 말아야할 이유를 한 10가지쯤 적어본다.


대개 여기서 다 털려나간다.  이 과정으로 100개중에 20~30개 뽑아본다. 사려는 주식이 너무 비싸보이면 사지마라. 비싸다는것도 좀 주관적이니까 그냥 고성장주(연 매출 20%이상 상승) 는 PE 20 , 적당성장주는 PE 10, 저성장주는 PE 6 이상이면 사지 말 것.





6. 현금비중은 초보는 40%, 자신있으면 20~30% 정도로 정하고 분할매수한다.


1000만원으로 분할매수하라고 하면 하루에 100만원씩 열흘에 걸쳐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뻘짓이고 분할매수는 최소 6개월간 하는 것이다. 그러니 애시당초 어떤 종목에 1000만원을 배정했다면 400만원은 현금비중으로 빼고, 600만원을 한달에 100만원씩 사면 된다. 현금은 1개월 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데 둔다. 그럼 매달 기계적으로 하나? 두가지중에 하나만 고른다. 


기업에 확신이 있는경우 :  하락하든 상승하든 기일에 맞춰 매수하든지 갑자기 하락했을 때 별일 아니면 산다.

긴가민가인경우 (대부분의 경우) : 마지막 매입가보다 상승했을 때만 산다. 





7. 리밸런싱은 6개월정도에 한번씩


주식을 매입하고 나면 주식 600만원 현금 400만원 이렇게 되지만, 3~6개월마다 한번씩 보면 주식 800만원 현금 400만원이 되어있을 것이다. 그러면 그때 다시 6:4 비율로 맞춘다. 고로 1200만원의 60%는 720만원이니까 주식 80만원어치 팔면 주식 720만원 현금 480만원으로 비율이 맞춰진다. 만약 주식이 하락해서 500만원이 되었다. 그러면 900만원의 60%는 540만원이 되므로 주식 40만원어치를 산다. 그러면 540:360 이 되어서 비율이 맞춰진다. 이걸 정률법이라고 한다.  정액법도 있는데, 초보는 정액법 쓰지 않는게 좋다. 하락할 때 물타기가 심하게 되는 단점이 있어서 그렇다.





여기서 언급한 내용은 아주 기초적인 내용으로, 해도되고 안해도되는 내용이 아니라 무조건 해야되는 일들이다. 이정도가 힘들어서 못할거면 그냥 안하는게 재산과 행복을 지키는 길이다.




주식 관련,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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