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설계사는 은퇴, 투자 등 특정 목표를 위한 계획을 짤 때 도움을 받거나 세무, 저축, 보험 등 여러 가지 재무 관련 조언을 얻기 위해 고용하는 사람이다. 복잡한 재무 관련 결정을 내릴 때 재무설계사와의 상담을 통하는 것이 분명 현명하지만, 스스로 재무 설계를 할 줄 알면 개인의 재무 상황을 이해하고 통제할 수 있으며 재무설계사에게 지불하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탄탄한 재무 계획을 세우기에 앞서 먼저 재무 목표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 흔히 은퇴 자금 마련, 교육비 마련, 주택 구입 자금 마련, 수익자를 위한 유산 마련, 예상치 못한 지출, 재난, 삶의 변화에 대비하여 금전적인 안전망 마련 등을 재무 목표로 세운다.
재무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양식을 인터넷에서 구할 수 있으니 참고해보자.
스마트(SMART)한 목표를 세운다. 다시 말해 목표는 구체적이고(Specific) 측정가능하며(Measurable) 달성가능하고(Attainable) 현실적이며(Realistic) 시의적절(Timely)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저축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면 저축을 하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다. 이 목표를 월 수입의 5%를 저축하는 것으로 바꾼다. 이는 더 구체적일 뿐만 아니라 측정 가능해서 목표 달성 여부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기간을 합리적으로 잡는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목표를 적어본다. 목표를 적어보면 기억하기 좋을 뿐 아니라 책임감이 느껴진다.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적는다.
재무 계획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목표를 수량화 한다. 다시 말해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금액으로 환산한다.
예를 들면 60살이나 65살에 은퇴하는 것이 목표이다. 은퇴 후 목표 수입은 현재 수입의 70-80% 수준으로 잡는 것이 현실적이다. 하지만 커플은 50-60% 수준, 싱글은 60-70% 수준으로 잡는 것이 보다 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연봉이 8천만원이고 싱글이라면 은퇴 후 목표 수입은 이에 절반 수준인 연 4천만원이어야 한다. 이는 목표(65살에 은퇴)를 구체적인 금액(연 수입 5천만원)으로 환산한 예시라고 할 수 있다. 일단 금액이 정해지면 은퇴 후 연 5천만원의 수입을 얻기 위해 저축이나 투자를 해서 보충하는 계획을 짤 수 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값, 즉 재산에서 빚을 뺀 값을 순자산이라고 한다. 순자산을 구하면 현재 재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올바른 결정을 내려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간단히 표를 작성해 순자산을 구하거나 인터넷에서 양식을 찾아본다.
먼저 세로로 두 칸을 만들고 한 칸에는 자산, 다른 한 칸에는 부채를 적는다.
자산이란 간단히 말해 내가 소유한 재산 일체를 뜻한다. 현금, 은행 예금, 은퇴 자금, 부동산, 동산, 투자 상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자산 옆에 자산의 가치도 적는다. 예를 들면 집을 소유하고 있다면 집값도 적는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차량도 똑같이 한다.
각 자산의 가치를 모두 합산해 총 자산을 구한다.
부채란 내가 지고 있는 빚을 말한다. 장기 주택담보대출금, 카드 빚, 학자금 대출금, 자동차 구입 대출금, 개인 융자금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각 부채 금액을 모두 합산해 총 부채를 구한다.
이렇게 해서 구한 값이 바로 순자산이다. 순자산이 마이너스 금액이면 부채가 더 많다는 뜻이다. 반대로 자산이 1억원, 부채가 5천만원인 경우, 순자산은 5천만원이다. 재무 계획을 실천하여 저축이 늘어날수록 저축액이 늘어나면서 자산이 증가하고 빚을 청산하면서 부채가 감소한다.
순 자산을 구해 자산과 부채 현황을 파악하고 나면 이제 달마다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얼마인지 파악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달마다 어디에 돈을 지출하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지출을 적어보면 어디서 돈을 아껴야 하는지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이것이야 말로 재무 계획의 핵심이다.
지출 내역을 항목별로 묶어보면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주거비” 항목에 집세, 장기 주택담보대출 상환금, 주택 보험, 세입자 보험, 공과금 등을 포함시킬 수 있다. “교통비” 항목에는 자동차 할부금, 기름값, 차량 유지비, 자동차 보험료 등을 포함시킬 수 있다. 모든 지출 내력을 합산하여 월별 합계를 낸다. 오락비, 식비, 의류비, 카드 대금, 세금, 기타 잡비 등도 빠뜨리지 않고 합산한다.
수입이 지출보다 많으면 재무 목표에 따라 저축, 투자, 소비를 한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예산을 검토하여 지출을 줄이거나 없앨 항목을 찾는다.
수입과 지출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모른다면 몇 달 동안 수입과 지출을 기록해서 금액을 파악한다.
예산을 자주 검토하고 업데이트한다. 새로운 지출 항목이 생기면 추가하고 더 이상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 항목은 삭제한다.
오늘은 스스로 재무 설계 하는 방법 중, 목표 세우기부터 예산 세우기까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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