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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쇼츠 Mar 02. 2016

주식투자 시작하기

Chapter 3. 주식투자

재테크에서 주식을 뺀다면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광범위한 투자 수단을 포기하는 셈이다. 주식회사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와 그리 멀리만 있는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는 네덜란드의 동인도회사(East India Company)다.이 회사는 17세기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등이 동방 진출을 위해 회사들을 만들었다. 이들 회사들을 동인도회사라고 한다. 가장 먼저 동인도회사를 만든 건 네덜란드였다. 그후 여러 개 무역회사들이 세워졌고, 후추, 커피, 사탕, 면직물 등을 거래하며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후 하나의 회사로 통합됐는데 그게 바로 세계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동인도회사’다.


네덜란드동인도회사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했고, 왕실과 상인들은 ‘일반인’에게 투자 받는 묘안을 생각해낸다. 이 일반인 대상 투자 유치는 엄청난 흥행을 거뒀다. 동인도회사에 투자한 일반인은 ‘배당을 하겠다’는 증서를 회사로부터 받았다. 이게 주식이다. 주식거래는 이 증서를 사고 파는 데서부터 시작됐다. 거래가 늘면서 1602년 세계 최초의 증권거래소인 암스테르담 거래소가 만들어졌다.

홈 트레이딩 시스템 적응하기


주식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면 당장 증권 계좌를 만들자. 몇몇 증권사는 미리 연락하면 고객이 편한 시간에 편한 장소로 직접 찾아온다. 그만큼 증권사의 고객 유치 경쟁은 치열하다.


대부분의 주식 거래는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을 통해 이뤄진다. 스마트폰으로 주식 거래를 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평균 4.8%이던 점유율은 2015년 6월 14.4%까지 급성장했다. 지금은 약 30% 정도로 추정된다.


어느 증권사의 HTS와 MTS를 사용해야 할까? 선택 기준은 두 가지다. 수수료와 편의성이다.


업계 HTS 평균 수수료는 0.015%다. MTS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수수료 역시 0.015% 수준이다. 매우 낮아 보이지만 수수료는 매 거래마다 부과되기 때문에 단기 매매를 반복하다 보면 상당한 금액이 지불된다.

잦은 거래는 수익률을 떨어뜨린다


거래가 가장 잦은 투자자들은 30대, 40대 남성 투자자들로 알려졌다. 나이가 들수록 얼마나 자주 거래를 하는지 나타내는 지표인 회전율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고령의 투자자가 주식투자에 필요한 정보를 탐색하고 시장상황을 관찰하면서 잦은 거래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긴 어렵다라고 보고 있다.

 

연구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거래비용은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개인 투자자들은 쉽게 수익을 내지 못한다. 개인투자자가 주로 거래하는 주식(기관이 투자하지않는 주식)일수록 성과가 좋지 않다는 연구도 있다. 잦은거래가 투자손실의 중요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개인 투자자가 자주 매매를 하는 배경 중 하나는 ‘처분효과’때문이다. 이 효과는 이익은 최대한 빨리 실현하고 손실은 가급적 실현을 미루려는 경향을 말한다. 주가가 오르면 매도거래가 늘고,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거래가 감소한다.


과잉확신도 거래에 영향을 미친다. 내가 가진 정보가 남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거나 투자 능력이 남다르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과잉확신에 빠진다. 투자한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면 자신의 판단 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더 많은 거래를 하게 된다. 그런데 연구 결과 이러한 거래 방식은 저조한 투자성과로 이어지는경향을 보였다. 


이른바 동전주도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거래하는 테마 중 하나다. 주가가 낮을수록 거래에 필요한 자금이 낮기때문이다. 대박을 기대하는 개인들도 동전주에 몰린다. 하지만 주가가 낮다고 해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리고 싼 주식은 그만큼 한계에 이르렀다는의미이기도 해서 더 위험할 수 있다.


초보 투자자가 자주 하는 실수는 자신의 짧은 경험을 일반화하는 것이다. 20만원에 산 주식이 떨어질 때마다 추가 매수를 해 매입단가를 낮춘 다음 큰 수익을 거둔 경험을 하게 되면, 이후에도 같은 방식의 투자를 하게 된다. 하지만 ‘주식이 언젠간 반등할 것이다’라는 가정은 객관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다. 언젠간 계속해서 하락만하다망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게 될 지 모르며, 이때는 투자원금이 계속해서 커지다가 매우 큰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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