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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쇼츠 Jan 04. 2018

사업을 하고 싶은 이유

1장. 사업 생각

STEP 01. 사업을 하고 싶은 이유


왜 사업을 하려 하는가? 돈을 벌기 위해서? 하지만 사업을 한다고 해서 돈을 버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가진 돈을 모두 잃고 거리로 나앉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돈을 번다는 것은 사업가의 당연한 '목적'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사업은 끝나기 때문에.


돈은 '결과'로 보는 게 좋다. '왜 사업을 하려 하는가?'에 대한 답변이 '돈'이라면 10점짜리다. 정답은 없지만 대체로 성공한 창업가의 답변은 이런 유형이다.


XXX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커피가게를 준비한다면 이런 답변일 수 있다.


유명한 프랜차이즈를 많이 가보았지만 내 기준엔 그리 맛있지 않아. 나는 '맛'이 더 좋은 커피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대접하고 싶어.


50점짜리의 답변이 만들어졌다. 더 완성도 높은 답변에는 '왜 내가 해야 하는가'에 대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좀 더 적절한 답변은 이럴 것이다.


우리나라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는 천편일률적인 맛을 팔고 있어. 나는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어. 직접 해외 원두 산지를 돌아다닌 경험이 있고, 맛에 일가견이 있는 바리스타도 알고 있어. 사람들에게 더 좋은 맛의 커피를 줄 수 있다면, 분명 사업적으로도 전망이 있을 거야.

사업에 대한 환상을 버리는 게 창업의 첫 단계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사 블루홀을 설립한 장병규 의장은 "스타트업의 평균이 실패다"라고 이야기한다. 10개의 스타트업 가운데 1.5개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무대에서 내려간다. 우리나라의 창업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3년 내에 문을 닫는다라는 조사 결과도 있다.


사업은 망한다. 당연히도 모든 사업이 성공할 수는 없다. 대기업도 무너지는 판에 '나의 사업'만이 승승장구하리라 기대하는 것은 망상에 가깝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자. 당신은 왜 사업을 하려 하는가? 무엇에서 문제점을 발견했고, 또 당신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떠올릴 수 있는가?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다면, 그것이 적절한 대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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