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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쇼츠 Mar 03. 2016

채권 투자에 다가가기

Chapter 4. 채권투자


채권(Bond)은 주식보다 친근하지 않다. 그러나 채권만큼 투자하기 좋은분야도 없다. 주식, 부동산 등 다른 투자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뿐더러 경제 상황을 잘 읽는다면 높은 수익도 거둘 수 있다.

일반기업, 정부, 공공단체 등이 발행하는 채권은 차용증서의 하나로 유가증권이다. 대부분의 채권은 상환기간이 정해져 있고, 이자도 확정돼 있다. 매기간마다 일정한 이자가 지급된다는 점에서 금융권에선 채권을 고정수익증권(Fixed income securities)이라고 한다. 


정부와 공공단체가 발행한 채권은 안전성이 높지만, 일반기업의 경우 기업마다의 신용등급에 따라 다르다. 발행주체에 따라 국채, 지방채, 특수채, 금융채, 회사채, 이자지급 방법에 따라 이표채, 할인채, 복리채, 상환기간에 따라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 모집 방법에 따라 사모채, 공모채, 보증유무에 따라 보증사채, 무보증사채 등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은 전세계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주로 주식시장 위주로 성장해 온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 따라 채권시장의 발전은 다소 느렸다. 채권시장은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크게 바뀌었다. 정부가 기업구조조정을 위한 재정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 관련 제도를 재정비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국채 중심의 시장이 만들어졌다.

수익률은?


수익률은 얼마나 될까? 채권은 만기와 이자가 사전에 정해져 있기 때문에 수익률을 예상하기가 주식보다 훨씬 쉽다.


국고채는 위험이 낮은 만큼 금리가 낮다.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금리는 높아진다. 국고채권의 만기가 1년에서 3년 사이라면 이자율은 약 1.5% 정도다. 10년에서 30년까지 만기가 긴 국고채권은 대략 1.8%에서 1.9%의 이자를 준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의 이자율은 낮은 편이다. 궁극적으로 정부에서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채권이 부도날 확률이 낮다.


채권은 장기투자에 적합하다. 물론 채권도 금리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한다. 하지만 그 변동폭은 주식에 비하면 굉장히 낮다. 개인 투자자가 대량의 채권을 투자하면서, 채권 가격의 변화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초보자라면만기 보유 전략을 따르고, 큰 폭의 변화가 있을 때만 매도할 지, 추가매수할 지 고민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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