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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롱쇼츠 Aug 14. 2019

글로벌 기업의 총수가 구내식당서 밥 먹는 까닭은?

‘아만시오 오르테가’라는 사람을 아시나요? 아마 대부분 모를 겁니다. 그럼 Zara는 아시나요? 아마 대부분 알 겁니다. 아만시오 오르테가는 Zara의 창업자입니다. 


그는 스페인 최고 재벌입니다. 어마어마한 부자니 밥을 먹어도 특별한 요리를 먹을 것 같습니다만, 아만시오 오르테가 창업자는 점심때마다 회사 구내식당을 찾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원체 검소하기도 하지만 직원들과의 관계도 좋아질 것임은 분명합니다. 현장의 목소리에 항상 귀가 열려있으니 기업경영에도 분명 득이 되겠죠.


이번엔 스웨덴의 갑부입니다. 잉바르 캄프라드 이케아 창업자도 검소하기로 유명합니다. 역시나 식사는 이케아 푸드코트에서 해결합니다. 전설적인 창업자 잉바르 캄프라드는 지난 2018년 1월 29일에 별세했지만, 그가 보였던 경영자로써의 행보는 오랜 시간 동안 기억될 겁니다.


기업 내 위계문화가 약한 해외 기업에선 CEO가 직원과 일상에서 어울리는 모습이 그리 드문 것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 과도기에 있죠. 대기업의 총수는 마치 범접하지 못할 존재처럼 여겨집니다. 그래서 이들이 구내식당에 나타나면 그 자체가 뉴스가 됩니다.


지난 3월 4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롯데월드타워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직원들과 찍은 사진이 외부로 공개되었죠. 기사를 찾아보니 신동빈 회장은 특별한 약속이 없다면 구내식당에서 주로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 6월 24일 삼성물산 구내식당을 방문했습니다. 삼성물산 직원이 찍은 사진이 급속도로 SNS를 통해 퍼지기도 했죠. 이재용 부회장의 구내식당 방문 내용은 좀 더 자세합니다. 복수의 언론매체에 따르면, 그는 올해 네 번 구내식당을 방문했습니다.


구광모 LG 회장이나 최태원 SK 회장도 구내식당을 종종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편해서 그리고 소통을 위해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편해서'입니다. 가격도 싸고(?) 회사와 가까우니 간단히 식사를 하기에 좋습니다. 또 다른 이유는 '소통'입니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CEO도 회사의 구성원 중 하나일 따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C-레벨이 자주 만나기 어려운 실무자급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생기죠.


'밥'이란 의미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점심식사는 공적인 회사 일과 중 가장 사적인 시간입니다. C-레벨이 사적인 시간을 직원과 함께 보낸다는 메시지는 일부 직원들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높이는 데에 효과적일 테지요. 그런 점에서 CEO의 구내식당 방문은 '경영진과 다수의 직원 간 네트워킹'의 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hall We 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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