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롱쇼츠 Dec 17. 2020

보험도 신박하게 정리해보자

(출처: ‘신박한 정리’ TVN 공식 홈페이지)

케이블채널 TvN의 ‘신박한 정리’가 인기입니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자연스레 집 정리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죠. 보다 보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저도 앞으로 평생 안 쓸 물건을 쟁여놓거나 사놓고 한 번도 쓰지 않은 물건을 모셔두고 있으니까요. 우리가 100의 물건을 샀다면, 그중 얼마나 잘 활용하고 있을까요? 50 정도 될까요? 아마도 그 밑이겠지요.


우리는 물건을 잘 정리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지 않습니다. 별로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다 보니 ‘신박한 정리’에 나오는 ‘정리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하나의 전문적인 영역이라고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정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기본적인 규칙과 부지런함만 있다면요.


정리정돈은 꼭 일상생활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상품 영역에도 정리의 힘은 어김없이 발휘됩니다. 특히 보험은 각별히 정리를 요하는 영역입니다. 보험은 같은 카테고리 안에서도 상품마다 특징이 모두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가입한 보험의 특징을 알고 나에게 맞춰 필요하거나 불필요한 보험, 다른 보험과 함께 가입하면 상호보완적인 효과를 내는 보험 등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자, 이제 보험을 어떻게 하면 잘 정리할 수 있을지 좀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1. 태그(tag)를 떼어내자: 약관 읽기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봅시다. ‘정말로’ 가입한 보험의 약관을 읽어보셨나요? 보험을 100% 활용하기 위한 첫 단추는 바로 내가 가입한 보험의 내용을 숙지하는 일입니다.


약관은 보통보험약관과 특별보험약관으로 구분됩니다. 약관은 주로 ‘의무’와 ‘권리’라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의무)과 받아야 할 것(권리)으로 구분 지어 읽으면 더 편합니다. 사놓고 태그도 떼지 않은 물건의 태그를 제거하고 자세히 살펴보면 내가 이 걸 얼마에 구매했고 이 상품이 나에게 왜 필요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과 같죠.



2. 잘 보이는 곳에 꺼내놓기: 보험금 청구하기


우리가 보험사에 보상을 청구하지 않는다면, 보험사는 어떨까요? 완전 ‘Thank you’일 겁니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보험도 보험금을 받아야 가치가 있습니다. 보험의 종류가 다양하다 보니 우리는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합니다. 실손보험, 어린이보험, 반려동물보험, 여행자보험, 화재보험, 암보험 등한 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했다면 한 달에 한 번 보험 청구할 게 없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합니다. 눈에 잘 보여야 사용도 자주 하는 것처럼 보험도 눈에 보이는 곳에 정리해 두어야 내가 필요할 때 찾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보험 청구도 금방 습관으로 스며들게 되고 우리의 보험 권리를 놓치는 일은 점차 사라질 것입니다.



3. 신박한 정리툴 활용하기: 인슈어테크 앱 보맵
 

안 쓰는 물건과 자주 쓰는 물건을 분류하고, 자주 쓰는 물건과 가끔 쓰는 물건을 별도의 공간에 정리하는 일은 정리의 핵심입니다.


보험도 같습니다. 현재 나에게 필요한 보장과 그렇지 않은 보장을 구분하고, 우선순위에 맞춰 가입해야 할 보험과 해지해도 괜찮을 보험을 구분해내야 합니다. 보험에 대해서는 미니멀리스트도 맥시멀리스트도 아닌, 나에게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에센셜 리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과거엔 주먹구구식으로 이 작업을 해온 것도 사실입니다. 보험약관은 어렵고, 복잡했으니까요. 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런 작업이 매우 간편해졌는데요. 인슈어테크 앱인 보맵 '보장핏팅' 서비스를 통해 나에게 필요한 적정 보장이 얼마큼 인지, 내가 가진 보험이 지금 나에게 필요한 보장을 얼마나 채워줄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치 물건을 투명 정리함에 보관하면 뭐가 어디에 있는지 쉽게 알고 언제든 내가 필요할 때 손쉽게 꺼내 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보장핏팅을 통해 내가 가진 보험과 그 안에 보장을 신박하게 정리하면, 우리는 옷장 속 깊이 넣어두고 입어보지 못한 새 옷을 찾은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무엇보다 보맵을 쓰면 하루 걸릴 일을 몇 분만에 끝낼 수 있습니다. 사실 정리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 때문인데요, 이럴 땐 유용한 도구를 적극 활용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신박한 보험정리, 지금 해보세요


정리의 핵심은 효율을 높이는 것입니다. 심리적인 안정감과 뿌듯함도 얻을 수 있죠. 금융상품이란 한 번 가입하고 끝나는 류의 계약이 절대 아니란 것을 명심하세요. 특히 보험은 지속적인 정리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는 것보다 이미 가입한 보험과 보장에 대해 살펴보고 활용하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작가의 이전글 [뉴스레터 리뷰] 투자자를 위한 3분 '인사이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