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일론 머스크를 꿈꾸지만···

by 롱쇼츠


42920_1617576185.gif


미국주식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 구독하기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받던 니콜라를 기억하시나요? 지난해 가장 인기 있던 기업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얼마나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는지 의문이네요. 주가로 답해보자면, 지난해 6월 65 달러를 넘던 니콜라의 주가는 현재 13 달러 수준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무려 80%의 투자자가 떠난 셈이죠.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지난해 9월 우리가 기대했던 니콜라의 수소트럭 제조 기술이, 아주 너그럽게 말해도 '지극히 초기 수준'이었다는 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이건 기억하실지도 모르겠네요. 니콜라가 홍보영상에서 선보인 수소트럭 '니콜라 원'의 움직임은 자체동력이 아닌 사실은 직원들이 직접 밀어서 발생한 것이라는 폭로. 이 폭로로 수소트럭을 함께 만들려던 GM은 니콜라를 '손절'했죠. 니콜라는 여전히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니콜라냐고요? 아쉽게도(?) 그들이 가진 수소트럭 제조 기술이 '진짜'였다는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아닙니다. 지난해 니콜라 원을 자신만만하게 소개한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회장직에서 물러난 '니콜라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자사주 4900만 달러어치를 매각한 게 최근(현지시간 지난달 30일)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의 자사주 매각 소식은 매각 시점으로부터 이틀 뒤에 공시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매각을 감추고 싶었던 것 같다"는 코멘트를 달기도 했습니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끄는 게 회사에 전혀 도움이 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일까요? 그러고 보면, 제2의 테슬라, 제2의 일론 머스크가 되는 건 참 쉽지 않은 것 같네요. 트레버 밀턴도 트위터로 참 열심히 본인과 니콜라를 홍보하며 '셀럽'으로 주목 받았는데 말이죠.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바이든 "난 아마존이 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