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의 재해석
아... 불편해..
뭔가 찜찜해..
젊은 시절 착한 병이 깊었던 나는 마음속에 이런 말이 떠오르면 무시해버리곤 했다.
모두가 다 순응하는 상황을 따르고 모두가 괜찮아하는 사람을 불편해하는 내가 지나치게 예민하고 까딸스럽다고 느꼈고 그렇게 보이는 것도 싫어서 애써 가면을 쓰고 불편함을 감추려고 했다.
우리 생김새가 다르듯이 마음의 크기도 촉감도 강도도 다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상식과 도덕, 통념이란 정답만을 앞에 두고 이미 불편해서 아파하는 자신을 오히려 괴롭히곤 한다.
나이가 들어가며 좋은 건 내가 저 예쁘고 키 큰애처럼 생기지 않아 속상한 대신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렇게 생긴 나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예쁜 척 안 해도 된다는 거다.
그냥 이대로도 충분하다 못해 넘치게 사랑받는 나를 느끼게 된 거다.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애쓰지 않아도 그냥 이대로도 괜찮다는 걸 알게 된 일이다.
마음도 마찬가지다.
이런 마음과 그런 영혼은 오로지 유일한 존재이기에 그 자체로 존재해도 된다.
착한 척을 하지 않아도 그냥 그대로 편안히 내 마음을 느끼면 되다.
그러니 이젠
마음속 불평불만을 미워하지만은 말자.
그냥 그대로 느끼고 편안히 받아들여보자.
그 속에 진짜 내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보석 같은 내가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