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왕이 될 상인가

나는 어떤 오라가 있을까.. 오라는 영혼의 향기다

by 은총씨


열대지방으로 여행을 가면 화려하고 큰 꽃들을 보고는 깜짝 놀랄 것이다.

그리고는 이렇게 화려한 꽃들의 이름을 몇십 년을 살면서 어떻게 한 번도 못 들어봤을까 신기할 거다.

세기를 걸쳐 사랑을 받는 장미나 백합, 특히나 눈 나쁜 사람에겐 잘 보이지도 않을 안개꽃 같은 것들은 그 옆에다 두면 오징어가 돼 버릴 거 같은 압도적인 크기와 눈부신 비주얼이다.

하지만 그 옆에 좀 있다 보면 불과 몇 분이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된다.

그 꽃에는 아무런 향기도 끌림도 감성도 없다는 걸 말이다.


살면서 마주치는 사람들 중에는 가끔 작은 체구에 그다지 예쁜 얼굴도 아닌데 옆을 거니는 것 만으로 압도당해 버리는 사람이 있다.

반면 너무 예쁘고 몸매도 뛰어나고 처음 보면 눈부시게 화려하지만 단 몇 마디를 나누는 것 만으로 마음이 메말라버리는 사람도 만난다.

마치 안개꽃과 열대지방의 꽃처럼 그들은 다른 오라를 가지고 있다.


그건 아마도 그들이 살아오며 쌓아왔던 마음과 영혼의 향기일 것이다.


애쓰거나 애쓰지 않거나

말을 하거나 하지 않아도

우리는 영혼의 교감으로 느낀다.

누구나 갖고 있지만 의식하지 못하고 사는 영혼의 텔레파시를 통해서 말이다.


당신은 어떤 향기를 품고 풍기고 남기는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