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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eeer Dec 08. 2022

다 망했다고 생각하는 너에게

시험을 망치고 돌아온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 

얼마 전 치르고 온 시험이 망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너에게.

다 망했다고, 이번 생은 글렀다고 멍한 눈으로 침대에 누워있을지도 모르겠어. 사실 그건 몇년 전 내 모습이기도 했어. 



어두운 새벽 혼자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시험을 치르러 가던 그 날. 오롯히 일년을 준비했던 시험. 난 그런 시험의 결과를 기다리며 덩그러니 침대에 누워만있었어. 그 땐 앞으로의 미래를 점쳐볼 수 없어 막막하기만 했었어. 그 시기 난 마음이 무너질 대로 무너져 있었거든. 그래서 티비에서 흘러나오던 유행가의 가사에 눈물을 흐르곤 했어.


"괜찮아. 다 잘해온 거야. 그 힘겨운 하루 버티며 살아낸거야. 지지마. 지켜왔던 꿈들. 이게 전부는 아닐거야."



그런 시간을 겪었던 과거의 나에게, 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너에게 하고싶은 말을 그렸어. 





  


다 괜찮아. 잘 했어. 고생많았어.

당장은 눈 앞의 미션이 너의 모든 것이겠지만,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그게 세상의 전부는 아니더라고. 

살아보니 세상에는 수만 가지의 길이 있고,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길을 걸어내고 있더라.



옳은 길은 없어. 지금 서있는 그 길만 길이 아니야.

그러니 무너지지 않고 다시 걸어낸다면 어느새 너의 길 위에서 빛나고 있을 거야. 다시 해보자!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 편지 느낌으로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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