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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저축가 Apr 19. 2024

돈을 잘 모으는 방법 2편

[사회초년생 직장인들의 목돈 만들기 가이드북]

돈 모으기의 반대는 돈 쓰기

돈을 버는 능력과 돈을 모으는 능력, 돈을 불리는 능력은 각각 다른 영역이자 다른 능력치를 필요로 합니다. 이 세 가지 재능 중에서 현실적으로 갖추기 쉽고 따라 하기 쉬운 게 돈을 모으는 능력이라고 머니저축가는 판단 합니다. 돈을 불리는 능력( 3단계)을 제외하고 돈이 많고 싶다면 내가 번 돈을 열심히 모으면 됩니다. 돈을 잘 모으는 방법을 단순하게 생각하면 돈을 많이 모으면 됩니다. [돈을 모으는 행위의 반대는 돈을 쓰기]입니다. 돈을 많이 모으는 방법은 돈을 적게 쓰는 겁니다. 


종잣돈 혹은 목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돈 모으기의 반대되는 행동을 적게 하면 할수록 모이는 돈은 커지게 됩니다. 즉, 돈을 쓰는 행동을 적게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한 달 수입(월급)이 100만 원인데 20만 원만 쓰고 80만 원을 안 쓰고 저축을 했다면 80만 원을 모을 수가 있고 80만 원을 쓰고 20만 원만 저축을 했다면 20만 원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80만 원을 쓸 것인지 20만 원을 쓸 것인지는 누가 조종할 수 없고 내가 결정하는 나의 선택입니다. 선택에 따른 결과 또한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나의 총수입에서 돈을 적게 쓰면 쓸수록 내가 모으는 돈은 늘어나게 됩니다. 이 단순한 이치를 돈을 쓸 때마다 기억하고 의식한다면 충분히 효과를 보게 될 겁니다. 




수입(월급)이 많으면 수입이 적은 사람보다 많이 모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들어오는 수입이 더 크기 때문에 현재 잔고는 앞서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많이 모은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출발 선상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앞선 위치에 서 있다는 것입니다. 출발뿐만 아니라 골인 지점에서도 남들보다 먼저 들어가고 싶다면 매달 모으려고 하는 액수를 늘리면 됩니다. 그리고 매달 모으는 금액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원하는 목표금액을 달성하게 됩니다.





저축하기

돈 모으기의 핵심은 누구나 알고 있겠지만 저축입니다. 수입(월급)이 아무리 많아봤자 모으질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 됩니다. 예를 들어 내가 돈을 버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한 달에 천만 원을 벌고 있는데 한 달이 지나고 보니 어디에 썼는지도 모른 채 다 쓰고 통장 잔고가 0원이거나 마이너스가 되었다면 <돈을 모으는 측면>에서 봤을 때는 낙제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결과를 만든 것입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을 의미 없이 흘려보낸 것이 됩니다. 이런 생활 패턴이 1년 동안 지속된다면 1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허비해 버리고 아무것도 얻은 게 없게 돼버립니다. 


이런 결과가 나오질 않으려면 한 달에 얼마를 저축할 것인지 저축 금액을 정하고 정한 금액만큼 다른 계좌나 통장에 옮겨서 저축을 합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저축한 돈은 만기가 될 때까지 깨지 않고 가져갈 수 있도록 합니다. 저축은 습관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이나 특정 금액을 모을 때까지 할 수도 있고 평생 동안 할 수도 있습니다.  





선저축 후지출

저축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저축을 하고 나머지 돈으로 지출을 하는 「선저축 후지출」을 지키는 게 효과적이고 돈을 더 많이 모을 수 있습니다. 월급(수입)이 들어오면 나가야 되는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카드값, 보험료, 월세, 공과금, 국민연금 등 다 빠져나가면 통장은 텅텅 비게 되고 남은 돈이 없게 됩니다. 그 이후에는 돈을 모으고 싶어도 돈을 모으질 못하게 됩니다. 어떤 경우에는 지출이 마이너스가 돼서 카드 돌려 막기, 마이너스통장 같은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돈을 모으는 거지 소비를 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저축을 1순위로 정해서 먼저 실행하고 그다음에 2순위인 지출을 해야 합니다. 월급(수입)이 들어오면 저축을 1등으로 빠져나가게 하고 나머지 잔고에서 지출을 하게 하면 됩니다.


남는 돈을 저축하는 게 아니라 저축을 먼저 할 경우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은 자연스럽게 제한됩니다. 저축을 우선하게 되면 한정된 금액에서 지출을 해야 한다는 의식이 생기고 이를 지키기 위한 지출 통제를 하게 됩니다. 선저축은 불필요한 과소비를 막고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지출은 하고 나면 그 돈이 사라지지만 저축을 하게 되면 통장에 돈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내 소중한 자산의 밑천이 되어줍니다. 저축하는 과정에서는 얼마를 버느냐보다 얼마를 모으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물론 많이 벌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한다면 벌고 있는 총수입(월급)에서 최대한 모으는 게 관건입니다. 예를 들어서 250만 원을 벌고 120만 원을 저축하는 경우와 600만 원을 벌고 50만 원을 저축한다면 120만 원을 저축하는 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저축을 많이 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돈을 많이 번다고 많이 모으는 건 아니고 돈을 적게 번다고 적게 모으는 건 아닙니다. 수입(월급)은 적지만 오히려 돈을 많이 번 사람보다 많이 모은 경우들이 자주 있습니다.


과거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에서 성인 1027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좋은 재무 습관 1위가 선저축 후지출이었습니다. 순자산이 10억 원을 초과하는 응답자들은 7가지 좋은 재무 습관 중에서 5.5개를 실천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산이 적은 사람보다 자산이 많은 사람은 선저축 후지출을 실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축 TIP

적금 통장을 하나가 아닌 금액을 나눠서 여러 개 가입하라.

   - 급하게 돈을 써야 할 때 큰 금액을 해지하지 않고 적은 금액 하나만 해지하면 된다.

자동이체를 걸어두라.

   - 월급(수입)이 들어오자마자 저축 금액을 빠져나가게 하면 어쩔 수 없이 남은 돈으로 생활을 해야 한다.

쓰고 남는 돈으로 모은다는 생각은 버려라. 

   - 돈은 항상 부족하기 때문에 남는 돈은 존재하지 않는다. 300만 원을 벌고 다 쓰는 사람이 700만 원을 번다고 400만 원이 더 생겨서 저축할 여유가 생길 거 같지만 씀씀이만 커지고 다 써버린다.


성공 경험을 쌓아라

처음부터 무리하게 큰걸 도전하기보다 작은 것부터 성공 경험을 해봐야 합니다. 돈을 모아본 적이 없다면 적은 금액부터 모으기를 시작해서 소액 모으기를 성공해 봅니다. 내가 월급을 어느 정도 받고는 있지만 저축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서 자신이 없다면 매달 5만 원이나 10만 원이라도 차곡차곡 모아 보면서  포기하거나 빼먹지 않고 1년(12달)이라는 시간을 채워보길 바랍니다. 너무 버겁다고 느껴진다면 1년 대신 기간을 줄여 6개월이라는 시간을 잡고 끝까지 완주해 보길 권합니다. 이걸 성공하게 된다면 방법은 동일하기 때문에 더 큰돈을 모으는 것도 어렵지 않게 해낼 수가 있습니다. 매달 5만 원, 10만 원 모은 거에서 점차 늘려 100만 원, 200만 원으로 액수를 늘리고 6개월에서 1년으로 점점 기간을 늘린다면 큰돈을 모을 수가 있습니다.



매달 100만 원을 1년 동안 모으면 1,200만 원(이자 제외)이 되고 200만 원을 모으면 2,400만 원이 모이게 됩니다. 이 과정을 내가 원하는 목표 금액과 목표 기간에 맞춰서 5년, 10년 반복하게 된다면 6천만 원, 1억 2천만 원이라는 종잣돈(목돈)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저축 금액을 한 달 굴리고 1년을 굴리면 돈이 순식간에 덩치가 커져서 뭉칫돈이 되는 스노볼(Snowball) 효과가 나타납니다. 로또를 사서 천만 원에 당첨되는 것보다 매달 일정 금액의 돈을 모아서 천만 원을 만드는 게 훨씬 쉽고 확률이 높습니다. 나 스스로의 힘으로 500만 원, 천만 원을 모으는 데 성공하게 되면 해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기고 뿌듯한 마음도 들면서 더 큰 금액을 모으고 싶은 의지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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