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즈 사업 일기 "새벽에 잠이 안 오면 일을 한다"
사업하니 좋은 점#5 "새벽에 잠이 안 오면 일을 한다"
토요일 새벽, 잠이 안 온다. 집에서 일만 하니, 뇌가 집을 일터라고 느끼는 건가.
사무실을 하루빨리 구해야겠다고 다짐하며 침대에서 일어나 책상에 앉아서 고민을 시작한다. 이번 고민은 유튜브다.
"뛰어난 예술가는 모방하며,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지금까지 뮤즈 유튜브 채널에 연애 영상, 재테크 영상, 불면증 영상(내가 많이 봐서..) 등을 올렸지만, 영상 한 개를 제외하면 조회수 100이 넘는 게 없다. 유튜브 채널은 뮤즈 언론사와는 달리 대중적인 콘셉트로 가려고 했지만, 대중적인 만큼 관련 영상이 너무 많았다. 차별화가 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점.
물론, 영상을 몇 개나 올리고 그러냐..라고 할 수 있지만, 하루 종일 일 생각만 하는 나의 뇌는 계속해서 경고를 보낸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그렇게 레퍼런스를 할만한 관련 영상을 100개쯔음 보았을까. 뮤즈 글의 영상화에 대한 아이디어들이 조금씩 쌓였다.
그래서일까, 긴장이 풀려서 잠이 들었다. 그때가 새벽 6시다. 그리고 눈을 깜빡거렸을 때는 점심시간이었다.. (아! 글이 살짝 일기처럼 보이는 건 여러분의 착각은.. 아닙니다.)
벌써 하루가 지났네. 헬스장을 가서 운동을 잠깐 하고, 아메리카노를 마시러 단골 카페에 갔다. 주문하지 않아도 "오늘도 '어썸다크'시죠?"라고 말하는 직원에게 맞다고 대답하며, 노트북을 켠다(빨리 사무실 구해야지..) 카카오톡 나와의 대화창을 열어 어제 정리한 내용을 확인한다.
그리고 그 기획안에 대해 생각했다. 편집은 금요일 계약했던 대표님이 충분히 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되니. 문제는 성우다. 글을 영상화하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영상 편집보다는 스피커다. 좋은 목소리. 이것 역시 편집처럼 내가 해서는 안될 일.
"운명은 언제나 우연처럼 다가온다"
뮤즈 모임을 운영하는 팀원이 있다. 지난해 겨울, 나는 친구에게 내가 회사를 다니면서 구상했던 사업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했고, 그는 바로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처음 뮤즈를 믿어준 사람을 만난 것이다. 그는 성학을 전공한 보컬 트레이너다. 카페에서 그에게 카톡을 보냈다. 레퍼런스를 보내주며, 이런 느낌으로 이 글을 녹음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저녁 홍대에서 불토를 보내고, 집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그가 보낸 녹음파일을 확인했다. 역시 전문가의 발성. 뮤즈의 편집장에게도 파일과 함께 생각해둔 영상 기획에 대해 간략하게 톡 했다.
그 역시 엄청 좋다는 반응. 저마다 다른 영역에서 뛰어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뮤즈라는 이름으로 함께 무언가를 만든다. 피곤이 사라지고, 잠이 깬다. 오늘도 긴 밤을 보낼 거라는 예감이 든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