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사업은 처음이니까#14
오늘도 게임(?)을 시작했다. 가장 먼저 어제 약(술)빨고 쓴 글을 수정했다. 약물과다(?)로 인한 피로는 단골 카페에 가서 어썸다크로 풀었다. 이것저것(?) 하다가 차를 몰고 파크로 향했다. 오늘은 감성붓다와 미팅이 있는 날. 한 달 반 만에 파크다. 달라진 건 서울기록원 주차장이 정식 오픈을 한 것 정도?(오픈 전에는 무료였다. 꿀이었다).
약속 시간보다 20분 일찍 와서 조용히 파크를 산책했다. 한쪽에서는 공사 중이었다. 또 뭘 지으려고 저러지(항상 공사 중이다). 파크를 5분 정도 산책했을 때다. 오른편에서 걸어오는 익숙한(?) 모습이 보인다. 얼음(불과 얼음 1편에 나온다)이다. 블루투스 이어폰을 끼고 음악 들으며 산책하고 있었다. 얼음 "왜 오셨나요?" 묻길래 대답했다. 그러더니, 빌려간 책을 달란다. 아! 같이 책 쓰기로 해서 빌린 적이 있다(미안합니다. ㅇㅅㅇ치매가 있어요). 알았다고 하고 감성붓다 대표님을 만났다.
그에게 두 가지 제안을 했다. 하나는 뮤즈클래스에서 캘리그라피 수업을 진행해 달라는 내용이었고, 또 하나는 예전에 생각난 재미난 일(?)이었다. 뮤즈클래스에 대해선 긍정적이셨지만, 재미난 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셨다. 그렇게 그에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장님과 잠깐 카톡 한 내용과 유사했다. 누나(?)들 말 잘 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와 헤어졌다. 그다음으로 만난 사람은 빛움(이 분과 함께한 썰을 풀면 책 반권 분량이 나온다. 진짜다.)님이었다.
나랑 가장 많은 사업을 함께한 입주단체 대표였다. 그와 함께 파크 아카이빙(사진)과 혁신가 인터뷰, 옥상 공유사업 영상 등을 제작했다. 이런저런 수다를 하고 나서 차를 몰고 다음 약속 장소로 향했다. 시간이 좀 남아서 주차를 한 뒤 차에서 음악을 들으며 쉬고 있었다. 얼음 책 언제 갔다 주지.. 책 주면서 뭐라도 사드려야겠다. 정부지원금을 받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게 사실이니(인정).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스르륵 잠이 들었다. "얼떨결(?)에 브레인스토밍 하다"
광안리 바다를 보며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가슴 깊숙한 곳에서 꺼내지 않았던 사업 아이템을 던졌다. 그건 프로젝트(X)였다. 그리고 그걸 들은 그는 이건 수제청보다 한 단계 나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이걸 잘 연계하신다면, 예비창업패키지(받기 어렵다)는 아니어도 지자체 규모의 지원금은 받을 수 있을 거라며 처음으로(?) 나를 응원했다. 그리고 그는 떠났다(내가 만난 두 번째 멘토였다).
그와 헤어지고 텅 빈 강의실에 혼자 앉아 생각을 했다(30분 정도 멍 때렸던 걸로 기억난다). 그러다가 수제청(?)이 생각났다(ㅇㅅㅇ!!). 그렇게 다시 손이 바빠졌다. 노트북으로 기존 사업계획서를 어떻게 하면 연계할 수 있을지 자료를 찾고 방법을 생각했다. 2시간 정도 지났을까.. 프로젝트 X가 뮤즈 사업에 메인(?)으로 가 있었다(이래도 되나?!). 생각을 정리하고 가장 먼저 동료들에게 카톡을 했다. 요렇게 하는 건 어떨까요?(ㅇㅅㅇ 간단히 말했다) 모두 기존 사업계획서보다 훨씬 낫다고 칭찬했다.
역시 모르면 배워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니, 노진태 대표님에 대한 분노(?)는 감사로 바뀌었다. 카톡으로 마음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오늘 멘토링 받은 권호입니다. 대표님 덕분에 사업계획서가 크게 개선될 것 같네요(.. 생략). 노진태 멘토 "다행이네요. 마지막에 말씀하신 내용으로 잘 쓰시면 그림이 괜찮을 것 같네요(.. 생략). 그러고 있던 중 갑자기 막내 조교 샘이 강의실 정리하러 오셨다. 짬(?)당하신 듯. 그는 나보고 뭐 이렇게 열심히 하냐며 내일 발표 준비를 하시냐고 했다(조별로 한 명씩 사업 발표를 해야 했다. 공대생은 사업을 접었기에.. 내가 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그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궁금한 게 생겨 질문했다. "수업 이수하면, 예비창업패키지 가산점(1점) 주나요? 대구에 지원할 때만 받는 건가요?"(이때부터 조언들을 갈망했다) 그는 정부지원금에 관해서 이것저것 잘 설명해준다. 그 역시 대구대 창업지원단 조교였다. 그러다가 이런 얘기를 쓸 쩍 한다. 이건 참고로만 아시면 되는데요. 만약 대구로 지원하신다면, 고향(경북이다) 주소로 지원하시는 게 좋을 거예요. 규정은 없지만 심사위원이 주소를 어느 정도는 참고한다고 했다. 그때는 별생각 없이 들었다. 하지만 이 짧은 인연이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5부에서 계속(첨부터 길다고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