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생에 사업은 처음이니까
"책으로 경영을, 식당에서 철학을 배운 하루"
오늘도 어썸다크와 함께 게임을 시작했다. 도서관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출판사 운영에 관한 책을 읽는다. (ㅇㅅㅇ음.. 요렇게 운영하는구먼) 굉장히 좋은 내용이 많다.
그리고 차에 복합기를 싣고 공공그라운드로 갔다. 그런데.. '두둥' 생각해보니, 오늘이 토요일이다. 주차장이 모두 꽉 찼다. 혜화역의 주말은 매우 붐볐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복합기만 서둘러(Run!) 옮기고, 차에 탔다.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무중력지대로 이동했다. 도착하고 나서 밥을 먹으러 자주 갔던 백반집으로 간다.
할머니 두 분이서 삼겹살을 구워드시고 계신다. 냄새가 매우 좋다. 부러운 눈빛으로 그들을 잠시 바라본다. 그리고 가정식 백반을 시켰다.
인심 좋은 식당 사장님들(부부셨다)은 방금 만든 '해물 부추전'을 서비스로 주신다. 그래서 마음을 전했다. "우와! 잘 먹겠습니다. 서비스인가요?" "네 날씨가 우중 추중 해서 한 번 만들어봤어요^^" 그렇게 기분 좋게 전을 먹고 있었다.
그러더니, 할머니 두 분이 배가 부르시다며, '삼겹살 다섯 점'을 내게 주신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전을 먹던 접시에 삼겹살을 옮겨 담았다(ㅇㅅㅇ 신난다!) 그렇게 먹다 보니, 할머님들은 가셨다.
그러고 나니, 사장님 두 분이서 대화를 나눈다. "할머니들이 정말 잘 드시네" "그러게 그 많은 양을 다 드셨네" ㅇㅅㅇ!? 호기심이 동했다. 그래서 나도 꼈다. "몇 인분을 드셨는데요?" 빈대떡 한 접시와 삼겹살 3인분 같은 2인분을 드렸다고 한다. "아 그러셔서 남기셨구나" 밥을 먹으면서 생각했다.
이런 게 경제학에서 배운 '낙수효과' 아닐까. 삼겹살 한 점을 지긋이 보다 입에 넣고 야무지게 씹는다. 맛있다. 꼭꼭 씹다가 입가에 미소가 스며든다.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어서 일까.
그 식당을 천천히 살펴봤다. 식당 이름은 '준우식당' 아들의 이름을 걸고 장사를 하신다. 그들만의 철학이 있어 보인다.
이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는데도 철학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우린 신(?)의 이름을 걸고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다.
뮤즈와 함께할 수많은 사람들이 이 작은 식당에서 내가 얻은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기를. 뮤즈에게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