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선택할 자유가 있다(어쩌다 보니 기자 된 사연#5

이번 생에 사업은 처음이니까

by 뮤즈
"You take the blue pill and the story ends. You wake in your bed and you believe whatever you want to believe.
You take the red pill and you stay in wonderland and I show you how deep the rabbit-hole goes."


오늘도 게임을 시작했다. 단골 카페에서 어썸다크를 사서 무중력지대로 향했다. 공공그라운드에 입주했는데.. 여길 더 자주 오는 것 같아 하하^^. 매우 편한 곳이다. 어제 못다 한 회계처리(?)를 하다가 너무 많아서 내일의 나(?)에게 미룬다(잘 부탁한다). 뮤즈 tv로 관심을 돌렸다. 어제 유튜브에 광고를 돌렸는데 영(?) 반응이 없다. 먹튀인가?! 구글에 전화한다. 전화를 돌리다 보니 실무자와 통화를 하게 됐다. 채널을 확인하더니 광고를 돌리는 데 24시간이 걸리기에 오늘 새벽쯤은 되어야 작동을 할 거라고 한다. 그랬구먼. 이왕 통화한 거 이런저런(?) 수다를 나눈다.


그러다 이번에는 깔짝(?) 돌리는 거고, 다음 달에 제대로 광고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니, 이것저것(?) 알려준다. 영상길이부터 적합한 구글 광고 형식, 홍보기간과 비용 등을 말이다. 그래서 열심히 들었다. 음.. 굉장히 꿀팁들이다. 그렇게 수다를 나누다가 친해졌다. 나중에 영상 홍보 시작할 때 내선번호로 연락하라며 전화번호와 이름을 알려주신다(뮤즈가 보낸 천사인가??) 그렇게 새로운 길잡이(NPC)를 만났다. 허술(?)했던 나의 홍보계획이 점차 점차 촘촘해진다. 홍보 영상은 여기까지 생각하고 다른 걸로 넘어갔다. 그렇게 여러 가지(?)를 또 했다. ㅇㅅㅇ다 말해주면 재미없지 않은가(ㅋㅋㅋ).


하나씩 공개해야지. 그럼 뭐 쓰지;; '빨간 천도복숭아'를 한 입 베어 물며 생각하다 '어쩌다 보니, 기자가 된 사연 5부를 시작한다. <라쇼몽>은 4부를 연재했던 그 날처럼, 소나기가 쏟아지는 일본의 헤이안 시대의 어느 날로 시작한다. 지나가던 행인이 하나씩 폐허가 된 나생문(일본식 발음 라쇼몽) 밑으로 모인다. '나무꾼' '승녀' '사무라이'가 주인공이다. 이 세명은 수다를 나눈다. 그 주제는 '살인사건'이다. 영화 속 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관점으로 살인 사건에 대해 말한다. 하지만 이야기에는 거짓과 진실이 섞여있다. 영화를 보는 내내 혼돈 그 자체다. 영화는 이런 말을 하는 것 같다. 진실(Fact)은 하나 일지 모르지만 저마다 그걸 받아들이는 관점은 다를 수 있다는 것.


즉 인식의 주관성이다. 이게 말이 안 되는 것 같은가? 공감할 수 있는 예를 들어보자. "악법도 법이다" 이 말은 고등학교 때 윤리 시간에 배웠다. 소크라테스가 한 말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실제 소크라테스는 이런 말을 하지 않았다. 그의 제자 플라톤이 쓴 <소크라테스의 변명>에는 그의 재판 과정이 대사별로 쓰여 있지만, 책 어디에도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은 없다. 뭐 정황상(?)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Fact는 아니지 않은가.


자~ 이제 4학년 1학기 수업으로 돌아가 보자. 이도현(가명) 교수님은 오캐스트라를 연주하듯 학생 한 명씩을 집어가며 영화에 대한 질문을 한다. "누가 사무라이를 죽였을까?" 이 때도 신입생들이 적극적이었다. "부인이 죽였어요" "도둑인 것 같아요" "나무꾼입니다" 저마다 각자의 이유로 영화를 해석했다. 난 뭐라고 했을까. 내가 한 말은 기억이 안 난다..; 이 영화도 감상문을 보낸 게 있어서 한 번 찾아봤다.


“라쇼몽은 수업을 통해서 처음으로 알 된 영화였다. 각기 다른 세 인물의 설정이 묘하게 흥미로웠다. 인간을 선하다고 믿는 스님, 인간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존재라고 믿는 하인, 착하고 온순해 보이는 나무꾼이 등장한다" (중략) “스무 살 때는 질문하는 학생들을 짜증나게 생각한 적이 있다. 왜 굳이 질문을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강의를 비판 없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중략)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다. ‘나는 지금 과연 자유로운가?’ '나의 신념과 패션 스타일은 내가 선택한 것일까?' 교수님의 말씀처럼 하나씩 의심해보았다. “


글을 쓰다 보니, 그 시절 교수님이 빨간약(?)을 맥(?)였다는 걸 깨달았다. 질문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내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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