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돌이들

by 윤리로 인생핥기

아이가 아침에 힘들어해요.

알레르기 때문에 약을 바꿨는데

괜찮은 줄 알았던 장염이

다시 말썽이에요.


아이는 오전에 떼굴떼굴

아파하다가 지쳐 잠들었어요.


아이가 일어나고

아내와 함께 나갑니다.

아내는 출근을,

우리는 병원에 갑니다.


병원에 사람이 많아요.

어쩔 수 없이 돌아와요.

집에 남아있던 장염 약을 다시 먹어요.

그랬더니 좀 나아집니다.


이제 단백질도 좀 보충해야겠다 싶어

계란찜을 아주 묽게 만들어서

점심을 준비합니다.

아이가 맛이 좀 이상하대요.

간을 적게 했더니 그런가 봐요.

짜게 먹네 이 녀석!

소금 좀 두르니 이제 괜찮대요.


점심 식사를 하고

휴식을 합니다.

아이는 노래 들으며 독서를,

저는 레고 조립과 분해를 합니다.


아이 컨디션이 어떨지 몰라

오늘은 성당에 못 갑니다.

다음 주에 고해성사 드려야겠어요.

아이가 빨리 낫길 다시 기도해요.

그래도 아이가

오전보다 훨씬 좋아져서 다행이에요.


오후에 공부를 하고

아이가 심심해해서

한 시간 정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보게 합니다.


저녁은 미역국밥 반,

김밥 반으로 먹어요.

그렇게만 먹어도 되냐 물으니

좋다네요.


아내가 가져온 두부로 뭘 할까 하다가

두부조림을 해봤어요!

조금 싱겁긴 한데

짠 거보단 낫겠죠.


밥을 차려서 함께 먹습니다.

아이가 한 입에 먹기 좋게

조금씩 김에 밥을 싸줍니다.

지난주 미음만 먹이는 게 정말 마음이 아팠는데

이제는 밥을 먹을 수 있어 다행이에요.

나으면 스파게티 해주기로 했어요.

알단테 스타일로다가 맛있게 말아줄 거예요.


저녁 약도 야무지게 먹고

혼자 방에서 쉽니다.

뭐 하나 보니 혼자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읽고 있어요.

한 권을 다 읽었더라고요.


생각해 보니 이번 주말은 완전 집에서만 있었네요.

병원 잠깐 찍고 온 걸 제외하면

나가서 걷질 않았어요.

아내는 답답해하던데…

저랑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

그래도 다음 주에

아이 컨디션 좋고 날도 좋으면

놀이공원엘 가고 싶어요!


이제 곧 잘 시간입니다.

주말이 휘리릭 지나간 느낌이에요.

지난 금요일에

어떤 컨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할 기회가

생겼어요.

10월 말에 발표해야 한다고 해서 준비해야 합니다.

다음 주에는 쓰던 교과서도 마저 쓰고

발표 준비도 좀 하고

바쁘게 열심히 지내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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