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 아침은 정말 맑았어요.

놀러 가고 싶은 날.

오늘도 아내가 배웅해 줘요.

덕분에 오늘도 룰루랄라 출근해요.


출근해서 업무하고

수업하고 그렇습니다.

오늘은 토론 수업을 짜봤어요.


기존에는 칼 포퍼식의 토론을 주로 했었는데

즉석에서 질문하고 대답하는

대학토론대회 같은 토론을 원하는 친구들이 있어

연구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제미나이랑 함께!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내가 싸준 점심을

같은 부서 선생님과 함께 먹습니다.


오늘 날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아내랑 놀러 갈 궁리를 합니다.

물론 아이가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게 아니라

멀리는 못 가나 걱정이에요.


오늘은 오후 수업을 끝내고 조퇴합니다.

차에서 얼마 전부터 이상한 소리가 나서

점검하러 가요.

바퀴 라이너가 다 닳아서

브레이크 밟을 때 쇠끼리 부딪히는 소리였어요.

안 그래도 브레이크 패드를 바꿔야 하나 생각했는데

오히려 잘 됐습니다.

간 김에 정기 점검도 해주시고

냉각수도 무료로 채워주셨어요.


집으로 오니 아내는 출근 준비를 합니다.

청소도 설거지도 다했다며

거드름(?)을 피웁니다.


아내를 배웅하고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

아이 저녁 준비를 합니다.

제미나이가 우둔살이나 홍두깨살, 돼지 앞다리살이나

흰 살 생선은 먹어도 된다고 하여

오늘은 홍두깨 슬라이스를 구워줍니다.


얇게 슬라이스 되어 있는 냉동 홍두깨살을

실온에서 녹인 다음

프라이팬에 물을 넣고 삶듯이 끓입니다.

물을 따라내고

기름 없이 살짝만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키고

소금 탁탁


어린이 사골국에

쌀떡 조금 넣어 쌀떡국도 함께 끓입니다.


저도 아이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에 아이가 쉬는 동안

어른 반찬을 준비합니다.


소비기한이 다가오는 목살을 양념에 재운 후에

파와 마늘 기름에 고춧가루 넣어 고추기름 내고

간장과 알룰로스, 맛술로 재웠던 거기를

함께 구워냅니다.

구이용 목살이라 두꺼워 뚜껑 덮고 조리합니다.

간을 보며 간장과 고춧가루를 추가하고

양파도 넣습니다.


가지는 기름 안 두른 프라이팬에 굽고

양파, 파와 양념장을 넣고

가지가 풀이 죽을 때까지

볶아줍니다.


그 사이에 아이 휴식이 끝나

함께 공부합니다.

공부가 끝난 후

아이와 함께 동화 4권을 함께 읽어요.


마침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나와

관련된 데카르트의 통속의 뇌,

그리고 물리학의 시뮬레이션 이론을

간단하게 설명합니다.

아이는 그 이야기를 지상과 천국으로 해석합니다.


각자 쉬다가

핸드폰으로 놀다가 합니다.

아이가 커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참 좋습니다.

어릴 때에는 책 한 권을

한 장 한 장 읽게 하면서 글을 가르쳤는데

언제 커서 지금은 저보다 더 빨리 글을 읽어요.


요새 아내가 바빠요.

빨리 이번 주가 마무리되어서

아내가 좀 여유를 찾았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조금 늦네요.

아이도 엄마 기다린다며 함께 기다립니다.


모두들 힘내요!

오늘도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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