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딱지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은 일찍 퇴근!

도시락 없이

룰루랄라 출근합니다.


오늘은 오전 수업만 있습니다.

오며 가며 만난

고3 멤버들에게

격려도 좀 하고

질문도 받습니다.


아이들이 평소 실력만큼 잘했으면 좋겠어요.


퇴근 후에

아내랑 함께 점심 식사해요.


아이가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는 길에 속상한 일이 있었나 봐요.

아이 마음에 상처가 생겨

엄마아빠를 보며 울음보를 터트려요.

그렇게 상처가 아물며

단단해지는 거라 위로하며

아이를 다독여 줍니다.

아이가 꽤 커서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자기변호도 곧잘 합니다.


그래도 씩씩하게

검도도 잘 다녀와요.


오늘 저녁은 살치살 구이에

볶음밥입니다.

밥이 조금 오래되어

볶아보아요.


기름 두르고 파를 넣어 파기름 냅니다.

계란 풀고

진간장을 팬에 부어

불맛을 입힌 후에 섞어요.

밥을 넣고 소금 후추 간 하고

굴소스를 조금 넣어

감칠맛을 더합니다.

그릇에 담아 참기름 후루룩 둘러요.


아이가 맛있게 먹어주니

기분이 좋아요.


오늘은

공부 후에 아이와 체스를 둡니다.

아이가 집중해서

잘 둡니다.

비록 질 때에는

속상해하지만

이기면 의기양양해합니다.


아내가 퇴근하고 아이를 재워요.


오늘은 아내 직장 사람들과

저를 포함해 회식이 있어요.

아이를 재우고

카메라 동작 인식 기능과

울음감지 기능 켜 놓고

나옵니다.

밤이 꽤 쌀쌀해요.


양꼬치에 어향가지, 오이두부무침 등을

안주로 맛있게 회식해요.

중간중간 아이를 살핍니다만

아이는 잘 자나 봐요.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keyword
이전 09화오랜만에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