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장의 콜라보

by 윤리로 인생핥기

오늘은 일요일!

아침으로 사과랑 우유를 준비해서

아이에게 대령합니다.


오늘은 오전부터

밥준비를 조금 했어요.

그리고 강낭콩이 집에 있어서

베이크드 빈을 좀 만들어보려고요.

콩을 일단 한참 불리고

그 사이에 양파를 잘게 썰어요.

양파를 팬에 데우며 카라멜라이징 해요.

그 사이 토마토도 잘게 썰어서

갈색이 된 토마토랑 섞어요. 물도 많이 넣어

푹 끓여줘요.

그사이 콩도 함께 삶아요.

그리고 아이 돼지갈비를 해주기 위해

갈비를 팬에 노릇하게 구워요.

그런 후에 간장, 굴소스, 알룰로스, 미림을 넣고

볶아주다가 물을 넣어 한참을 끓어요.


한참 준비하는 동안

아내는 출근해요

아이랑 아내 배웅 한 후에

요리를 마저 합니다.


열심히 만들었는데

아이 입맛에는 안 맞나 봐요.

반찬 투정을 하길래

저도 모르게 한 소리합니다.

후회할 말을 왜 자꾸 하는지…

그렇지만 아이도 일절만 해야 하는데

오 절 육 절하니

저의 인내심도 바닥이 나버렸네요.


씻으면서 화를 삭이고

아이에게 사과하되

상황에 대한 설명과

아빠가 한 번 말할 때 잘 듣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해봅니다.

조그마한 게 뭘 알겠어요.


그렇게 같이 성당엘 갑니다.

회의를 하고 새로 오신 신부님과 이야기도 나눠요.

그리고 아이들 성가 연습을 합니다.

신부님 환영 성가를 부르기로 했거든요.


중간에 아내도 데리고

성당으로 다시 와요.

아내는 고해성사를 드리고

깨끗한 마음으로 미사 드려요.

신부님 환영식도 잘 마무리되었어요.

아내는 다시 출근을,

아이와 저는 귀가를 합니다.


저녁은 고등어구이에

계란찜이에요.

아이가 속이 좀 더부룩한 거 같아

건강하게 조림을 하려 했으나

아이가 조리거나 찐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게

절 닮았어요.


저녁을 먹고 또 영화를 봐요.

내일 아바타 3탄을 보기 전에

복습을 하고 싶대요.


영화 보고 엄마 맞이하고

잘 준비를 합니다.


아이와 오래 지내다 보면

아무래도 부딪히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아이의 미숙함과

아빠의 미숙함이 환장의 콜라보를

보이는 건데요.

그때마다 후회할 거면서

왜 그렇게 감정조절을 못할까

다시 한번 돌아봅니다.

이제 곧 다가올

성탄절은 사랑을 몸소 실천하신 분을

기리는 날입니다.

저도 사랑하는 만큼

잘 표현하고 감정도 잘 다스릴 수 있는

성숙한 아빠가 되어야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모두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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