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광선생님과 인터뷰 3부
(제이선생님) 다음 주제 이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선생님 말씀하시는데 너무 집중을 해 가지고, 영상이 제대로 찍히는지 확인도 못했네요.
(김성태 선생님) 잘 찍히는 것 같아요. 배경이 야경 같지요?
(제이선생님) 여기 너무 멋지네요. 완전 새 강의실인 것 같습니다.
(김성태 선생님) 한 번도 사용 안 한 거예요.
(제이선생님) 인테리어가 멋집니다. 선생님 직접 하신 건가요?
(김성태 선생님) 아니요. 저 사람이 했어요. 앞에 웃고 계시는 저분.
(제이선생님) 인테리어가 너무 멋집니다. 이번 주제는 명리학의 역할에 대하여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명리학이 실용 학문이다라고 이야기하시던데요.
(김성태 선생님) 학문으로 이야기할 것 같으면, 사람 사용 설명서라는 '육신의 생화극제'와 만물 사용 설명서라는 '오행의 상생상극', 시간 사용 설명서라는 '월령의 합충변화'를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이 세 가지를 사용하는 것을 보면, 실용적으로 활용되는 학문이라고 본 것이지요.
(제이선생님) 그런데 선생님 같이 잘 보시는 분들은 명식을 딱 보게 되면, 이 사람의 임무가 무엇인지, 본질은 어떤지, 그리고 어떤 쓰임을 가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될지, 무엇을 가지고 이 사람이 살아갈지, 이 만물을 행위할지... 이런 것이 다 보이시잖아요?
(김성태 선생님) 그걸 억지로 찾아서 보면은 손님 시간 없어서 가십니다. 본능에 가깝도록 연습을 해서 몸에 붙여야지요.
(제이선생님) 그냥 샥 바로 보이시는 거지요?
(김성태 선생님) 그렇지. 그냥 해야 되는 거지. 그거를 굿 세 번한 말문 안 트인 무당처럼 그러면 안 되지요. (웃음) 그걸 앉아서 한 30분씩 쳐다보고, 찾고... 이렇게 하면 그건 안 되지요. 연습이죠. 연습을 해서 그게 습관이 딱 붙어야 돼요. 만물 사용 설명서라는 오행의 상생상극, 사람 사용 설명서라는 욕신의 생화극제 그리고 시간 사용 설명서라는 합충 변화. 논리적으로나 뭐나 학습 목차만 다 알고 있으면 다 됩니다.
충은 시간을 의미합니다. 시간이 시간을 정복하는 걸 의미해요. 봄이 정복을 해서 가을을 정복하니까 열매가 열렸잖아요. 봄이 만든 가을 정복이잖아요. 가을이 봄을 정복하니까 모든 만물에게 껍데기를 씌어서 가을로 보내드리잖아요. 가을이 껍데기를 싹 씌워서 봄으로 딱 포장해서 보내주잖아요. 봄은 또 가을한테 정복을 하러 껍데기 싹 까가지고 수십 개를 만들어 다시 배달을 해주죠. 봄 공장하고 가을 공장이 그렇게 틀려요. 그걸 상충이라고 그래요. 봄 공장은 갯줄 여러 개 만들어서 가을한테 갖다 줘 가을은 다 갖다 가서, 포장 싹 해 가지고 집집만 하나씩 배달해서 주고.
(제이선생님) 멋진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자연이 돌고 도는 이야기군요.
(김성태 선생님) 합충 변화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그 안에 너 뭐 할 거야. 그것이 오행의 상생상극인 만물사용설명서입니다. 누구랑 뭐 어떻게 할 건 데는 육신 사용 설명서.
(제이선생님) 네. 이게 한 큐에 탁 바로 다 보이신다는 것이지요?
(김성태 선생님) 그렇게 하면 안돼요. 눈 감고도 자동으로 되어야지요. 연습을 본능적으로 해야지. 프로축구 선수들한테 '공을 알아서 차냐? 정신없이 차냐?' 물어보면 유명한 선수들 다들 정신없이 찬다고 해요.
하나의 이론을 50개의 사주를 놓고 임상을 해야죠. 강의 시간이 되면 첫째 날 임상은 50개에서 100개 정도는 가지고 오시라고 이야기해요. 그래서 새로운 이론을 할 때마다 그 임상에 적용해 보라고요. 50개만 있으면 됩니다. 근데 꼭 노트 필기는 연필로 하셔야 돼요. 지워야 되니까. 그런데, 쉽지가 않아요. 아는 건 아는 게 아니에요. 평상시도 모르는데, 현장 가면 자동으로 해져야 아는 거예요. 명리학은 칼싸움과 같아요. 지엄한 하늘의 기운과 지금 시간이 아니면 다음 시간엔 만나지 못하는 이 땅의 기운.
(제이선생님) 지금 시간이 아니면 다음 시간에는 만나지 어떤 땅의 기운. 멋진 말입니다.
(김성태 선생님) 설명서의 내용을 설명해 주면, 그다음은 그 물건을 가진 사람의 몫입니다. 자기가 할 일이지요. 너무 많은 개입을 할 수는 없지만, 그걸 해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지요. 연습을 하면 돼요. 연습 많이 하시면 돼요. 자다 말고도 이렇게 가서 이렇게 축구차도 공차도 공이 들어가야 돼요.
(제이선생님) 그러면 선생님. 내담자가 와서 무언가를 물으면, 어떻게 살아갈지 그런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시나요?
(김성태 선생님) 해결 방법은 없어요. 상식이라고 하는 거 있잖아요. 우리가 살다 보면 상식이라는 것을 잘 지키지 못해요. 종교적으로는 초심, 사회적으로는 본질이라고 하지요. 이걸 다 잊어버려요. 그래서 초심 찾아주고, 본질 찾아주고, 상식 찾아지고 그러지요. 맨날 통변이 똑같아요. 파란불에 건너가시고, 빨간불에 건너가지 마시라는 정도만 이야기해 주면 되지요.
(제이선생님) 그러니까 너의 임무는 뭐란다, 너의 쓰임은 뭐란다. 이런 이야기해 주시는 거지요?
(김성태 선생님) 왜 이렇게 변했냐. 네가 분수에 안 맞는 것을 요구했으니 불행한 것이다. 상담이 뭐 대단한 거 아니에요.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분수에 안 맞는 소원을 내려놓게 하고, 자식이나 남편이나 부인을 바꾸려 하는 말투와 눈빛을 못하게 하고. 이런 것을 고쳐주려고 노력을 하는 게 상담이지요.
(제이선생님) 근데 그런 조언을 하면, 그 말을 들을 사람인지 안 들을 사람인지도 보이시죠? 그건 아닌가요?
(김성태 선생님) 저도 오랜 세월 서초동에 있으면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니, 이제 손님들이 호응을 해요. 팔자, 운, 삼재 그런 이야기 말라고. 상식 안 지킨 것 있으면 반성하고 집에 가라고 하지요. 이제 이런 말이 통하기 시작했지요. 벌써 20년이 넘었지요.
(제이선생님) 상담받으신 분 중에서 그렇게 오랜 세월 같이 오신 분들도 많다는 이야기네요?
(김성태 선생님) 거의 대다수지요. 지금 정 떼려고 4년째 노력 중이에요. 그만하려고요. 그냥 농사짓고 싶어요. 살고 싶은 데 가서 살아보고 싶기도 하고요.
(제이선생님) 어디 가서 살아보고 싶으세요?
(김성태 선생님) 낚싯대 잡았는데 손 안 시린데요. 부산도, 제주도도 손 시려요. 그래서 좀 생각 중이에요.
(제이선생님) 나름 계획이 많으신가 봅니다. 다음은 마지막 영상이네요. 잠시 쉬겠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