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평송재호선생님과 인터뷰 1부
(제이선생님) 반갑습니다. 하루한장 명리입니다. 오늘은 진평 송재호 선생님과 이야기 한 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다른 인터뷰처럼 영상 네 개 준비했는데요, 첫 번째 영상은 선생님 소개하는 게 목적입니다. 선생님 소개 간단하게 해 보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전공하셨고, 대구 한의대 동양사상학과에서 석사학위 받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미술을 전공하셨는데 관련하셔서 어떤 일을 하셨나요?
(진평 선생님) 전공을 백 프로 잘 살리지는 못했지요. 이 공부를 오랫동안 해 온 걸 보면...
(제이선생님) 그러시군요. 선생님께서 일전에 저에게 <자평진전 격국 형성 원리>라는 논문을 하나 주셨는데, 석사 학위 논문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게 20년 정도 상담하시고 교육해 오셨습니다. 지금은 부산 동래에서 오프라인 교육 하시고, 줌 수업하시고, 동영상 공부방 운영하시고, 유튜브 활동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뭐 더하거나 빠질 부분이 있을까요?
(진평 선생님) 아닙니다. 자세하게 알고 계시네요.
(제이선생님) 네. 이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는 이유는 제가 여기서 공부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웃음) 저희 스승님이시라 제가 조금 더 조심스럽고 그렇습니다.
(진평 선생님) 저도 상당히 어색합니다. 오늘 인터뷰가 잘 될지 모르겠네요. 저도 하루한장 명리 채널을 관심 있게 보고 있는데, 아마 구독자분들은 저에 대해 궁금하신 것보다 하루한장 선생님에 대해 더 궁금한 게 많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중에 역으로 질문을 좀 던져 보겠습니다.
(제이선생님) 아이고, 선생님. 참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웃음) 선생님께서는 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신 시작점이나 계기 같은 것이 있으실까요?
(진평 선생님) 보통 다들 비슷합니다. 저도 여기 공부하러 오시는 분들 처음 시작하실 때 어떻게 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꼭 물어봅니다. 다들 거의 대부분은 살아가는 여정에서 어떤 굴곡을 경험하고,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자신을 돌아보려고 하는 그런 시기를 지나면서 공부를 하게 되었다 하더라고요. 자신을 돌아보려는 시기가 오는 것 같더라고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런 시기들 지나면서 공부를 하게 되었어요. 물론 사람이 살면서 굴곡이 있다 해가 지고 이 공부를 무조건 하는 건 아니요.
(제이선생님) 그렇지요. 다른 종교에 갈 수도 있고. 등등이 있겠지요.
(진평 선생님) 더 열심히 살자고 마음먹고, 더 열심히 돈을 버는 사람도 있고 그런데. 이때까지 지내온 환경이나 여건에서 아무래도 가깝게 연결점들이 있다 보니 결국 이쪽으로 답을 찾아보고자 했던 노력을 시작한 것 같습니다.
(제이선생님) 선생님께서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고, 그래서 이 공부에 깊이 심취하게 됐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그러면은 언제쯤 이런 공부가 있다고 접하셨을까요?
(진평 선생님) 이런 공부가 있다는 것은 아주 어릴 때부터죠. 환경적으로 보았을 때 부산은 특성상 사주 명리를 접하기가 쉽습니다.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이라고 사람들이 인식을 많이 하죠. 부산 사람들은 사주 보러도 많이 다닙니다. 아무래도 6.25 전쟁 때 전반적으로 술사들이 부산 쪽에 정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일종의 도사님들께서 많이 분포를 하는 바람에 부산은 사주 명리를 접하기가 쉬웠지요. 저희 부모님들도 박도사님한테 가서 제 사주도 보고, 그랬지요.
(제이선생님) 사주가 어떻다 하시던가요?
(진평 선생님) 판검사 사주라던데.
(제이선생님) 판검사 사주요? 명리계의 판검사가 되신 게 아닐까 싶네요.
(진평 선생님) 살아 계시면 그분을 찾아가 보고 싶은데, 지금. 되돌릴 수는 없고.. 그렇게 해서, 간명지도 이렇게 받고 그러셨다고 들었습니다.
(제이선생님) 아직 가지고 계십니까?
(진평 선생님) 그게 없지 싶은데, 모르겠습니다. 한 번도 제가 찾아볼 노력을 안 해봤네요. 아마 없지 싶어요. 이런 문화가 부산에 많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지요.
(제이선생님) 선생님 저번에 수업시간에 누가 찾아온 이야기 해주셨는데, 그 이야기 좀 해주시면 안 될까요?
(진평 선생님) 제가 예전에 미술학원을 할 때, 당시는 학생 신분이었는데... 연세가 좀 있는 분이 지금 생각해 보면 지금 저보다도 연배가 더 많은 60대 후반이셨던 것 같은데. 한 달 정도 매일 찾아와서 사주 공부를 하라고 말을 하고 갔습니다. 자꾸 공부를 하라고. 매일. 관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 당시에는 전혀 그런 생각도 없었지요. 그리고 또 사주를 보라고 하면 그냥 볼 텐데, 그게 아니고 계속 공부를 하라고 해서 일면은 좀 귀찮기도 하고 그랬어요. 또 젊을 때는 사실 이런 쪽으로 생각이 많이 미치기 힘들기도 하니...
(제이선생님)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셨겠네요?
(진평 선생님) 당연히 이상한 사람이지. 매일 그렇게 찾아와서 사주 공부를 하라고 하는 것은 좀 이상하잖아요.
(제이선생님) 왜 그랬을까요? 그분이 선전지명이 있으셨을까요?
(진평 선생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분에게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왜 그렇게 하는지 이야기하면서 저를 설득했으면 제가 아마 그때 당시부터도 했을 텐데. 설득하는 게 아니고 일방적으로 공부하라는 식으로 이야기만 해서... 그렇게 몇 주 지나니 안 오시더라고요. 일정한 시간에 계속 왔거든요.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지요. 그런데 그 뒤로 왜 사주 공부를 하라고 하나 궁금하기도 해서, 사주 책을 사보려고 서점에 갔습니다. 사주가 뭔지는 알고 있었지만, 공부를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조금 들었지요. 그때 처음 산 책이 <대학생 사주>라는 책이었어요. 그게 이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는 아니었어요. 이런 에피소드도 있었다는 이야기지요.
환경적인 것들이나 그런 에피소드와 같은 것들이 누적되어서 결국 이 길로 들어서게 되었나 봅니다. 물론 제 팔자에 이 공부를 하라고 뚜렷하게 도장을 찍어 놓았으니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나는 이 공부를 계속하게 되는 운명인가 보다 하고 생각합니다.
(제이선생님) 선생님께서 방금 선생님 팔자에 이 공부를 할 그게 뚜렷이 돼 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이 공부를 할 그런 뚜렷한 팔자가 따로 있을까요?
(진평 선생님) 여기 있잖아요.
(제이선생님) 저도... 여기도 있지요?
(진평 선생님) 우리 선생님도 좀 그런 쪽에...
(제이선생님) 뚜렷하지 않아도 요즘은 대중적으로 많이 공부하고 있으니...
(진평 선생님) 예 그렇죠. 좋은 팔자를 가지고 계신 분들도 이 공부를 많이 하지요. 물론 이 공부를 한다고 나쁜 팔자는 아닙니다. (웃음) 아무래도 물질적인 것과 같은 세속적 가치보다는 정신적 가치나 이런 것들을 더 중요시 여기는 분들이 아무래도 이 공부를 하죠. 이런 걸 하면서 자기 수양도 하고, 주변 사람과 인간관계 등에 대한 이해도 하려고 하고. 이런 것들이 이 공부에 매력이지요.
(제이선생님) 네, 맞습니다.
(진평 선생님) 그런 매력으로 이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요. 제가 예전에 하루한장 선생님 유튜브에 들어가 가지고 보니까...
(제이선생님) 아.. 제 유튜브를 보셨다고요? (웃음)
(진평 선생님) 처음에 선생님이 저한테 왔을 때 하루한장 명리라고 유튜브를 한다고 했었어요. 그때 나도 유튜브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몇 백 명 되지도 않았는데 우리 선생님은 저의 한 세 배 정도의 구독자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자존심도 좀 상하기도 하고, 이 뭘 하길래 나보다 구독자가 세 배나 많을까 싶어서 봤지요. (웃음) 그 강의 중에 공부를 하는 계기나 이런 이야기들이 간혹 있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공부를 하셨구나 생각했지요. 이 자리를 빌어서, 하루한장 구독자님들을 위해서 우리 선생님은 어떻게 공부를 시작하셨는지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제이선생님) 아... 저는 이 공부가 '공부'라고 생각도 사실은 안 했었고요. 상당히 미신의 영역에 있다는 편견을 자연스럽게 가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 직장에서 제가 존경하는 동료분들이 동호회 만들어 가지고 공부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아니 이걸 공부를 할 게 있을까? 이거 그냥 딱 보면 맞추는 이런 거 아닌가?' 전혀 배경지식이 없으니 그렇게 생각했었지요. 그랬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누적되면서 뭔가 안식처를 찾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내 명식도 궁금하고, 주변이나 어떤 관계나 이런 것들도 궁금했었지요. 이 공부를 하다 보니까 뭔가 이렇게 실마리들이 풀려나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게 나의 탓도 아니고 남의 탓도 아니다.' 이런 생각을 자꾸 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면서 점점 더 빠져들어서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선생님, 이상하게 저한테 질문을 하시네요.
(진평 선생님) 오늘은 제가 역질문을 조금 할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구독자님들께서 제 이야기가 뭐 얼마나 궁금하겠습니까? 오히려 우리 하루 한장 선생님에 대해 궁금해하실 겁니다. 지금 저한테서 공부를 하는 입장이시니까. 제가 물어보기도 좋고. 워낙 유명하신 분 들하고 인터뷰를 또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 분이 이렇게 물어보기가 어렵잖아요. 근데 저는 그렇지는 않으니까.
(제이선생님) 아이고. 선생님. 만만하십니까. (웃음)
(진평 선생님) 좀 만만하기도 하고... 그러니 사이사이에 제가 여러분들이 궁금하실 만한 것들을 역으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제이선생님) 제가 <하루 한장, 명리> 강의를 쭉 하면서 사실은 나름의 자신감을 가지고 강의를 이어갔었거든요. 그런데 선생님 강의를 우연치 않게 딱 보고 나서, '아유 이게 뭐지?' 제가 베이스를 다시 깔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또 보니까, 상당히 가까이 계시더라고요. 제가 그때를 회상하자면, 컵라면을 먹으면서 유튜브를 보고 있었어요. 임인년 운세를 보고 있다가 '이거 뭐지 ?' 이러면서 여기 찾아가야겠다 마음 먹었지요. 그런데 딱 주소를 보니 집 근처인 거에요. 그래서 당일 바로 와서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사행도라든지, 선생님만의 이렇게 정리한 것들에 대한 내용은 다음 편 영상에서 조금 더 이야기해 주셨으면 하고요, 지금은 책 이야기를 조금 해보고 싶습니다. 선생님 <사행도> 책을 집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여섯 달 후', '일 년 뒤'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늘 '조만간'이라고 하시는데요. (웃음)
(진평 선생님) 늘 조만간입니다. 조만간인데. 어쨌든 올해는 책이 나올 것 같기도 하고. 적어 두기는 했고, 우리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이 도와주기도 해서 정리가 어느 정도는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사행도> 책인데 이 이론에 관한 것들이 정리된 교재가 필요하다는 하소연도 많이 듣고, 아무래도 강의만 가지고는 정리가 잘 안 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셔서... 텍스트화하는 과정을 거의 다 해놓았고 지금은 다듬고 있습니다. 아마. 뭐. 조만간. 책이 나오지 싶고... 열심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이선생님) 네. 저희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들이 말씀하시기를 '진평 선생님이 유명해지면 안 된다', '사행도 내용은 나만 알고 싶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시는데요. 이제 유명해지셔서 사행도에 대한 체계가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진평 선생님)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도 사행도가 전반적으로 어떤 이론이라는 것을 소개하려고 한 것이지요. 소개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가볍게 유튜브를 시작했고, 강의를 좀 올렸거든요. 올렸는데 생각보다 공부를 어느 정도 한 분들에게 반응이 좋은데, 초급자들은 굉장히 어려워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게 쉬운 내용인데도 접근의 방식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단순한 이야기인데도 복잡하게 이야기가 되어서 그런 것 같은데...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좀 더 체계화하는 과정들을 겪고 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서 여러분들과 인연이 되어서 같이 공부를 하게 되니, 저도 참 잘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 책도 열심히 준비해 보겠습니다.
(제이선생님) 정말 진짜이신 거지요?
(진평 선생님) 일단은 이제 공수표를... (웃음)
(제이선생님) 네, 기대해 보겠습니다.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사행도와 12 운성에 대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