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평송재호선생님과 인터뷰 4부
(제이선생님) 선생님. 진평명리 유튜브 활동 계속하고 계신데요. 예전에 실시간 방송 한참 재미있게 하셨잖아요. 어느 날 안 하시더니만, 또 업로드를 한참 또 안 하시고, 또 하실 때는 또 와라락 올려주시고. 그러시는데 유튜브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시겠다는 계획이 있으신가요?
(진평 선생님) 지금 구독자 3,000명을 앞에 두고, 만 명 구독자의 하루한장 선생님께 조언을 좀 받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저 혼자 수업한 영상을 주로 올립니다. 따로 녹화를 해서 하면 좋긴 한데, 그렇게 하려하니 혼자 북 치고 장구치고 하는 것 같고. 시간도 많이 안 나고, 유튜브가 주 업종도 아니지요. 매진하기가 어려운 여건입니다. 수업을 많이 하니까 시간이 안 나서 도중 도중 끊기면서 유튜브를 관리하게 되는데, 이제 팬층이 조금 계셔서 기다려주시니. 끊기지 않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제이선생님) 이게 중급자 이상 분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될 텐데, 기초하시는 분들은 조금 어려울 수 도 있을 것 같아요.
(진평 선생님) 그렇지요. 안 그래도 제 강의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물론 여기 현장에서는 기초를 가르치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초심자가 공부를 하기에 유튜브는 어려움이 있겠지요.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지요. 우리 하루한장 선생님처럼 순서대로 탁탁 정리하면서 하면 좋은데, 그것이 현장 강의에서는 가능하지만 유튜브에 그런 식으로 올리기에는 역량이 안 된다고 해야 되나,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루한장 선생님은 어떻게 유튜브에서 공부 체계를 가지고 그렇게 잘하십니까? 난 그게 좀 배우고 싶은데요.
(제이선생님) 아. 제가 정인하고 상관 밖에 없는 사람이잖아요.
(진평 선생님) 직업적으로, 교육하는 직업이 되어서 그러신가 봅니다.
(제이선생님) 제가 24년 동안 학교에 있으니까요. 제가 잘하는 게 아니고, 아마 학교에 계시는 선생님들은 누구나 이 정도는 하실 겁니다. 개인적 사정으로 휴직을 한 시기가 있었는데, 너무 입이 간지러워가지고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것도 있고, 사실 제가 처음 명리 공부를 시작할 때 기초를 쌓아나가기에 너무 시간이 많이 걸렸거든요. 체계가 없으니까. 그래서 한 번 시작해 보게 된 거죠.
(진평 선생님) 선생님은 처음 공부할 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지요?
(제이선생님) 처음 공부요? 온갖 책을 다 사가지고. 요것 좀 보고 저것 좀 보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조금 이해되고 나서, 유튜브에 있는 여러 선생님들 강의를 접하게 되고 공부를 이어나갔지요.
(진평 선생님) 요즘은 유튜브부터 이 공부를 접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서점에서 책을 사가지고 보기 시작하면서 하게 되는데, 요즘은 그냥 유튜브로 쉽게 접근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유튜브로 공부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아요.
(제이선생님) 네. 보통 이 공부를 혼자 많이 시작하시잖아요. 혼자 하는 공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진평 선생님) 혼자 하는 공부에 대한 영상도 몇 개 올려놓고 말았는데. 보통 이 공부 시작한다고 이야기하면 주변 시선이 일단은 이상합니다. 네가 평소 이상하더니만, 드디어 이상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구나. 드디어 굿을 하게 되었구나. 귀신이 씌었구나. 명리학이 가지는 입지가 사실 아직 그렇습니다.
학교라는 제도권에 들어가서 석박사도 배출하고, 정규 4년제 과정이 형성되어 공부하는 문이 많이 넓어져 다행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학문적인 것으로 인식을 하는 부분이 조금 모자라는 것이 사실이지요. 현실이 그렇다 보니, 대부분 처음 이 공부를 시작할 때 그 접근이 조금 어렵습니다. 어렵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도 많지요. 또 알았다 하더라도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 어렵지요. 주변 친구들에게 같이 하자고 한다고 같이 해주지는 않잖아요.
혼자서 시작하게 되는데, 이런 분들이 가장 크게 범하는 오류가 이 공부를 큰 틀 안에서 다져나가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순서뿐 아니라 어떤 것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게 보아야 하는지를 정리하면서 가야 하는데, 혼자 공부하면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나 쉬운 것만 하려 합니다. 예를 들면, 십이운성 같은 것은 어려우니 안 하게 됩니다. 안 해도 사주는 보게 되니 그냥 하게 되지요.
쉬운 것만 공부를 한다면, 오행만 가지고 하면 되지 혹은 육신만 가지고 하면 되지라는 식으로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사실 제일 쉬운 것이 육신만 가지고 사주를 보는 것이지요. 왜냐하면, 그건 좀 명쾌하거든요. 사주를 보면 나는 일간, 남자는 무엇, 여자는 무엇. 이런 식으로 상관관계가 워낙 뚜렷하니 그런 것만 가지고 계속 공부를 하게 되지요. 그렇게 공부를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이해도를 높여가는 과정이니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논리의 배경을 알아야 합니다.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또 어떻게 연결해서 쓰이는지가 정리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혼자 공부를 하게 되면 명리 공부의 선후와 높낮이, 중요도에 대한 이해 체계를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혼자 공부를 할 때는 전체적 맥락에 대한 이해를 항상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 도반들 친구들을 만들어서 함께 하면 좋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유튜브만으로는 어렵지요. 소통하는 것이 좀 적으니까요. 유튜브는 일방향의 강의가 많은 편이고, 그냥 자기 공부를 하는 입장이 되니까요. 그래서 공부하는 모임이라든지, 뜻이 맞는 사람과 소통하는 것으로 공부를 교류하면서 해나가는 방식이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학습 방법들을 찾아보시는 것이 혼자서 공부하실 때 도움이 조금 되지 않겠나 생각해 봅니다.
(제이선생님)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주 오랜 세월 이 공부 이렇게 놓지 않으시고 지금 이렇게 몇십 년이 흘렀는데요. 선생님 생각하시는 명리 공부는 무엇일까요?
(진평 선생님) 놓지 못한다는 것이 큰 매력이지요.
(제이선생님) 그건 매력입니까? 마력입니까?
(진평 선생님) 매력과 마력의 중간 정도가 될 텐데. 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공부를 놓지 못하는 현상이 생깁니다. 그게 뭔가 가만 생각해 보면, 결국은 스스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겪기 때문이겠지요. 물론 알아 간다는 것이 착한 사람이 된다든지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내가 어떤 식으로 운명의 나의 길을 가고 있느냐에 대한 것을 이해하는 것이죠. 그리고 주변 사람들 관계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되지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런 것들이 깨우쳐지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 때문에 공부를 놓지 못하는 것 같아요. 어찌 보면 사소하지만 깨달음이겠죠. 자기 깨달음이겠죠. 사소한 자기 깨달음으로 인해 스스로에 대한 만족이 생기지요. 공부도 보면 깨우침이 생기면 순간순간의 즐거움이 상당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제이선생님) 네. 정말 재미있는 공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어렵습니다. 선생님.
(진평 선생님) 그렇지요. 어려우니, 깨우침이 아주 더 달콤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제이선생님) 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항상 어려운 숙제를 내주셔서, 다들 힘들게 하시는데... (웃음)
(진평 선생님) 네. 예전에는 자료를 주면서 풀이하고 체크해 주고 이렇게 공부를 했지요. 그러면 저도 고민을 하게 되니까 공부가 되지요. 명조나 이런 것을 보면서 일방적으로 답을 제시해 주는 것보다는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공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숙제도 내주고 하지요. 수업 중에 같이 숙제했던 것 풀어보고. 지금은 매주 숙제를 내면서 그 숙제를 푸는 식의 수업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런데 '숙제'라는 단어가 주는 심리적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풀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좋아하시고요. 같이 이렇게 웃고 즐기면서 공부를 합니다.
일방적으로 제가 알려주는 공부보다는 서로 소통하면서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라 즐겁게 수업을 하는 편입니다. 공부가 즐거우니까. 하나의 주제로, 글자만 가지고도 무언가를 함께 깨우치고 알아간다는 것이 굉장히 큰 매력이기 때문에 그렇게 공부해 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이선생님) 선생님 예전에 상담보다 수업이 훨씬 신난다는 이야기 하셨는데요.
(진평 선생님) 훨씬 신나지요. 상담은 자꾸 이상한 소리 많이 하는데. 공부는 같이 공감하며 알아가는 재미가 상당히 좋습니다. 저도 나 혼자서 공부하면서 깨우치고 공부에 대한 것을 키우는 것도 있지만 이렇게 같이 공부하고 전해 드리면서 배우는 것들이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가르치는 속에서 원래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제이선생님) 당연하지요. 네.
(진평 선생님) 그런 매력이 있기 때문에 이 공부가 더욱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제이선생님) 선생님 좋은 말씀 감사했습니다.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힘이 될 만한 이야기 한마디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진평 선생님) 즐겁게 생각하시고. 너무 이 공부를 고통스럽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렇다면 물론 안 하시겠지만. (웃음) 공부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한장 선생님 채널에서도 공부 열심히 하시기 바랍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우리 선생님이 나름 재미있는 것 많이 올려주실 것 같고, 공부도 지금 많이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이선생님) 열심히 하라고 지금 혼내고 계시는 거죠? 선생님. (웃음)
(진평 선생님) 저는 이렇게 같이 공부하게 되고, 명리에 대해 애착을 가지고 해 주셔서 너무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같이 공부를 하시니까 서로서로 교류하면서 그렇게 해나가시면 공부를 잘 이루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제이선생님) 선생님, 오늘 말씀 감사했습니다. 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PRJb2qlaswE?si=e8IfpsCYgzmB4eB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