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선류래웅선생님과 인터뷰 1부
(제이선생님) 반갑습니다. 하루한장 명리입니다. 오늘은 학선 류래웅 선생님과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첫 번째 영상에서 선생님 소개 하는 것부터 시작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제가 대략 알아온 선생님 약력을 한 번 소개해 보아도 될까요?
선생님께서는 1973년 '오행원'을 개원하셨습니다. 1998년 '고려기문학회'를 만드셨고, 2000년에 '태을출판사'를 설립하셨습니다. 2003년부터 2012년 사이에 공주대학교 대학원 역리학과와 동양학과에서 기문둔갑 강의를 하셨습니다. 2013년 '명과학 연구'라는 학술지 발행하셔서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고려기문학회 회장이시고, 태을 출판사 대표이시고, 오행 철학원과 네쌍스 작명 센터 대표이시고 월간역학 고문이시고... 더 많습니다. 제가 소개해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은데, 일단 여기까지 선생님 약력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선생님, 조금 더 소개해주실 부분이 있으실까요?
(류래웅 선생님) 그냥 오래 살다 보니, 이것저것 하다 보니, 앞에 이상한 것들이 붙어 있습니다. 네. 자 그러면... 하루한장명리 유튜브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명리학의 한국 최고 방송을 운영하시는 송민정 선생님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인터뷰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궁금하신 것 물어보시면, 아는 것에 한해서 성실하게 응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웃음)
(제이선생님) 아... 선생님. 그렇게 칭찬해 주시니 당황스럽습니다. (웃음) 선생님 <월간 역학>이라는 책이 있던데요. 제가 역학을 공부하기 전에도 도서관에 가면 간행물 코너에 꽂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게 금년에 34주년이라고 들었습니다. 2023년 7월 표지 모델로 선생님께서 나오셨던데요.
'되돌아본다 역술 인생'이라는 이야기로 글을 또 게재해 주셨던데, 제가 선생님 뵙는 이 시기도 7월이고 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선생님 울산에서 강연하실 때 초대해 주셔서 뵈러 갔었는데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이렇게 강연에 이렇게 참여를 하더라고요. 선생님 제자들 많으시지요.
(류래웅 선생님) 글쎄 수십 년 동안 했으니까. 이런저런 인연으로 제자들도 있고. 또 학교에서도 정확하게는 11년 동안 강의를 했으니까. 후배도 있고 제자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제가 72세를 조금 넘었는데 다른 분들보다는 제가 역술에 일찍 입문했기 때문에 경력이 좀 오래됐어요.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저렇게 인맥이 많이 얽혀 있습니다.
(제이선생님) 월간 역학에 선생님 쓰신 글에서 '예언' 부분 이야기 한 번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류래웅 선생님) 우리 아버님이 상당히 늦은 나이에 저를 낳으셔 가지고 마음이 좋으셨던 모양이에요. 공무원 생활하셔서 행정을 빠르게 처리하시는 분이시라 제가 태어난 다음 날 출생신고를 하러 가다가 길바닥에 점을 보는 사람을 만나게 되셨어요. 그때가 한참 전쟁 중이었던 6.25 때 전쟁 끝날 무렵입니다마는 길거리에 술사들이 많았습니다. 요즘이야 웬만하면 다 건물 안에서 철학관이라고 하지만 그때는 사람 살 집도 없을 만큼 부산은 붐볐지요. 우리 아버님 눈에 그분한테 제 이름하고 뭐 생년월일을 대니까, 잘 키우면 장관 자리 하나는 할 수 있는 팔자인데 세 살 때 죽거나 아니면 장애를 입을 수 있으니 잘 키우라는 말씀을 했다고 그래요. 우리 아버지가 당신은 군수 밖에 못 했는데 아들이 장관을 한다니까 듣기 좋은 얘기인 것 같아 좋기도 하고, 죽는다는 얘기도 섞여 있으니까 불안도 하고. 찝찝하면서도 조금 묘한 기분이었겠죠.
그래서 이제 일어서서 가려는데 '죽지 않고 살아서 장애자 되면 역학 가리키시오'라고 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세 살 때 언덕에서 굴러가지고 소아마비가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약이 지금보다 훨씬 없었을뿐더러, 전쟁 통에 무슨 약이 제대로 있었겠습니까? 거기다가 돌팔이들에게 치료를 받는 바람에 더 나빠졌죠. 예언은 그렇고, 제가 15살쯤 됐을 때 친척 분 통해서 알게 된 분 밑에서 한 이 년 반 정도 공부를 했죠.
(제이선생님) 백두노인이라는 분이시군요. 명리를 먼저 접하셨습니까?
(류래웅 선생님) 그분은 명리 순수명리가가 종합적으로 이것저것 다 해요. 주역이나 유효, 방술 역학을 많이 하셨지요. 그런데 공부에 대한 갈증이 더 일어났어요. 어느 날 신문을 보았는데 김계홍 선생님께서 대면이 아니라 통신으로 가리키신다는 광고가 났길래 연락을 했지요. 그때부터 선생님께 공부를 시작했어요. 전문역술인 될 마음이 처음에는 없었어요. 신춘문예 투고하고 떨어지고, 글을 좀 썼지요. 또 우리 아버님이 돌아가셔 가지고. 생활비를 벌어야 되는 상황이 되어서, 그동안 배웠던 역학을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지요. 2, 3년만 해야지 했는데, 50년이 넘게 하고 있네.
(제이선생님) 그게 1973년 오행원 개헌 말씀이시지요. 그렇게 시작하신 게 50년 이상 되었다는 말씀이시네요. 선생님께서는 기문둔갑, 풍수지리, 명리 다양한 영역에서 두루 공부를 섭렵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가장 애착이 가는 학문이 있으실까요?
(류래웅선생님) '기을임 삼수'라고, 기문, 태을, 육임의 세 가지 역학을 다루면 신선의 경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 기문, 태을, 육임 하는 분이 많지는 않아요. 많이 퍼진 것은 명리지요. 하는 사람도 많고 고수도 꽤 많습니다. 저도 명리에 대한 책을 두 권 썼습니다. 그런데 출판 목적으로 쓴 건 아니고, 강의 자료들을 정리하여 출판한 것이라 손질도 제대로 못하고 문맥도 조금 거칩니다.
(제이선생님) <사주실록> 이 책도 강의 자료를 엮어 놓으신 것인가요? 다양한 명조들이 이제 일간별로 월별로 요렇게 딱 이렇게 체계적으로 분류가 되어 있더라고요.
(류래웅 선생님) 원래는 일간별로 월별로 적는 방식은 공통보감식인데요. 공통보감식의 의미를 따라서 한 것은 아니고, 나중에 찾기가 쉬워서 그 분류 방법을 쓴 것이지요. 다시 손질을 할 기회가 있으면, 다시 할 생각입니다. 격국별, 사례별 분류로 다시 해보려 하는데 워낙 바쁘니...
(제이선생님) 선생님 <명과학 연구>라는 학술지는 어떤 것인가요?
(류래웅 선생님) 명과학 연구는 1년에 두 번 나오는 책이에요. 공주대학교 구중혜 교수라고 양반이 발기를 해서 이제 저도 인제 협조하는 차원에서 시작을 하게 됐어요.
(제이선생님) 다양한 출판물들 있으신데요. 명리 관련한 저서는 방금 말씀해 주셨고, 기문둔갑이나 풍수 관련 책도 있으시지요.
(류래웅 선생님) <기문둔갑 신수결>은 일 년 운세를 기문둔갑으로 집중적으로 보는 겁니다. 알고 보면 기문둔갑이 명리보다 더 쉽습니다. <기문둔갑 건곤대법>은 제가 제목을 너무 거창하게 했어요. 폼 좀 날라고. <주택풍수보감> 이 있어요. 보통 묘지를 선정하는 것을 음택 풍수라 하고, 집을 보는 것을 양택 풍수라 합니다. 그런데 양기 풍수라는 게 또 있어요. 좀 넓은 개념인데 보통 마을 단위의 풍수를 양기 풍수라고 합니다. 한중일 심지어 미주에서도 양택풍수는 널리 퍼져 있는데, 거기 보면 팔택법이라고 해서 너무 간단해요. 이것은 양택풍수이지만은 기문 풍수입니다.
(제이선생님) 기문둔갑과 풍수를 접목하셔서 쓴 것인가요?
(류래웅 선생님) 기문둔갑이 한국식, 중국식, 일본식이 있어요. 한국에 기문둔갑 서적으로 알려진 것에 <홍연 진결>이라는 것이 있어요. 지금도 술사의 생활이 넉넉하지 않은데, 조선시대에는 거의 빈민층이었어요. 양반으로서 아주 극빈에 빠진 사람들이 술사생활을 하거나 중인들이 이 공부를 했어요. 아예 무식하면 글을 모르니. 그래서 출판이라는 것이 불가능했고, 보통 필사를 했지요. 홍연진결 필사본이었는데, 일제강점기 때 활자로 찍혀 나왔어요.
그래서 중인 중에 조금 똑똑한 사람 양반은 양반인데 몇 대 벼슬을 못하면 가망이 찢어지게 하니까 그런데 이제 그러다 보니까, 당시에 이걸 출판한다라는 게 쉽지가 않았고 예 지금 출판비도 장난은 아니지만, 옛날 출판비가 얼마나 더 비쌌겠어요. 이게 보통 다 필사 붓으로 그냥 적어서 그게 한 사람이 이걸 만들어 놓으면 제자들이 그걸 또 뺏겨서 가는 이런 것들에 필사본들 책들이 많거든요. 홍현진결도 이제 필사본이었는데. 이게 일제강점기 때 활자로 찍혀 나왔어요. <홍연감기>, <홍연기종> 등 필사분이 몇 권 더 있어요. 이러한 필사본이 있는 장소와 등록번호를 <기문둔갑 건곤대법> 참고란에 공개해 두었어요.
(제이선생님) 선생님 이렇게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이렇게 모아주셔서 뒤에 공부하시는 분들은 너무 감사한 것 같습니다.
(류래웅 선생님) 홍연진결에 풍수 이야기가 조금밖에 안 나와 있는 거예요. 그걸로는 실제 활용하기 어려워요. 홍콩에도 풍수 책이 있고, 흩어져 있는 자료를 모아서 손질하고, 실험해 보고서 만든 책입니다. 기문둔갑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것은 구궁이라는 것의 글자를 시계방향으로도 붙이고, 지그재그로도 붙이니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초기 단계만 지나가면 명리가 훨씬 어렵습니다. 들어갈 때 웃고 들어가서 나올 때 울고 나오는 학문이 사실은 명리학이에요. 기문이나 자미두순은 들어갈 때 우는 것 같지만 나올 땐 더 웃어요. 역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학적인 것, 술적인 것 그리고 도가 있습니다. 사실 명리는 도에 가깝습니다.
네 어떤 의미인지 저는 좀 이렇게 약간 와 않는 점이 있습니다. 선생님 지금 벌써 시간이 저희 이렇게 훌쩍 가버렸는데요. 다음 영상에는 방금 말씀하셨던 학의 영역, 술의 영역, 도의 영역.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첫 번째 영상 마치고 잠시 쉬었다가 다음 영상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https://youtu.be/k_IBg5COjOk?si=Mzlj2lQ8d5HOX7-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