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선류래웅선생님과 인터뷰 2부
(제이선생님) 두 번째 영상에서는 아까 전에 선생님 얘기하셨던 술수의 영역과 관련해서 실관 하신 이야기 들어보고 싶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정재계의 거물들을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을 상담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0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상담했다고 얘기하시면서, 권력이 있든 없든 부가 있든 없든 주제들은 한결같다고 하셨습니다. 실관에 도움 될만한 이야기, 상담 사례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류래웅 선생님) 긴 세월 상담했으니까. 기억에 남는 것이 많죠. 그런데 일일이 너무 곱씹으면, 제가 머리가 터질 것 같아서. 웬만하면 상담은 잊어버리도록 노력합니다. 제가 젊었을 때 너무 어려 보이니 사람들이 신뢰를 안 했어요. 하여튼 어떤 20대 여성분이 왔어요. 옛날에는 결혼을 일찍 하잖아요. 남편한테 두들겨 먹고 왔는지 눈이 부어 갖고 왔더라고. 자기 이혼할 팔자인지 봐달라는 거야. 보니까, 사실은 이혼할 팔자는 아니야. 그리고 가만 들어보니 심각한 내용으로 싸운 것 같지는 않아. 그래서 서른도 안 된 젊은 여성이 이혼하고 나서 혼자 살겠어요. 그냥 참고 살라고 했지요. 지금과 사회적 분위기가 다른 시대였습니다. 이 분이 고심도 했겠고, 남편도 미안하다고 그러니까 용서해 줬지요. 그러고는 뒤에 둘이 같이 왔어요. 돌아 나가면서 그 남편이 나한테 고맙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큰 줄기라든지, 인간의 대 사건 같은 것은 명리학이 우수하긴 한데, 그때그때의 판단을 할 때는 육효가 또 신묘한 점이 있습니다. 어떤 고객이 왔는데 육효를 쳐봤어요. 그런데 아주 육효가 나빠요. 그래서 여기서 사주 보고 있을 시간이 없으니, 얼른 집에 가라고 이야기했지요. 맞든 안 맞든 겁이 나서 후다닥 집에 갔지요. 나중에 전화가 왔더라고요. 갔더니 도둑이 집을 들쑤셔 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명리는 망원경입니다. 멀리 보는 거예요. 멀리 넓게 보는 것. 육효는 현미경이에요. 정밀하게 보지요. 기문둔갑은 중간 정도이지요.
(제이선생님) 선생님 김은등갑이랑 육 효가 명리 공부보다 쉽다고 하셨지요?
(류래웅 선생님) 정말 더 쉽습니다. 오행 알면 금방 배웁니다. 대신에 육효는 점의 영역이에요. 그래서 자기 마음이 불안정하거나, 스스로 믿지 않으면서 점을 치면 안 맞습니다. 자기부터 믿어야 되고 자기가 마음이 청정해야 돼요. 그래서 제가 젋어서 친 육효는 신통방통 했는데, 사람 너무 많이 만나고 술을 너무 먹어서 그런지 나이 먹어서 치는 육효는 잘 안 맞아요.
(제이선생님) 마음도 수양하고 해야 이게 잘 맞다는 말씀이시지요.
(류래웅 선생님) 기문이나 명리학은 시간이 갈수록 더 잘 맞아져요. 경험이 쌓이니요. 그런데 육효는 경험보다 신과의 관계이니 경건한 마음이 있어야 하지요. 경험하고는 좀 다른 문제예요.
(제이선생님) 선생님 사례들 중에 자민련 창단과 관련한 일례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큰 사안에 대해 확신하시면서 이야기하시는 것은 육효로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류래웅 선생님) 자민련을 창당하시는 분이 김종필 JP였거든요. 당시 대단한 권한을 갖고 있던 사람이에요. 그 사람의 일진이 중요합니다. 배에서 선장이 운이 나쁘면 배가 전복당하잖아요. 29일 원래 창당하기로 한 날 그 양반 일진이 나쁘더라고. 다음날은 반대로 좋다고 이야기했지요. 그래서 하루를 미뤘어요. 그런데 29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어요. 다음날은 쾌청했고요. 이 일을 계기로 그쪽 관계되는 분들을 거의 다 만났지요.
(제이선생님) 그 일을 계기로 또 다양한 분들과 인연이 되셨나 봅니다. 선생님 그리고, 우리 공부하시는 분들이 공부는 계속해서 하는데 이게 사주가 잘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실관 할 때 뭔가 이렇게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류래웅 선생님) 어느 정도 공부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자기 주변 사람들 사주는 보면 안 됩니다. 그런 것을 가지고 연구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냐면, 보통 80%의 사람들이 좋게 보고 싶어 해요. 이렇게 생각을 자꾸 굳히려고 삐딱선을 타게 돼요. 그래서 공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기 전에는 주변 친한 사람 사주 가지고 연구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뒤죽박죽 돼요. 반대로 비판 의식이 강한 사람이 있어요. 그러니까 자기와 좋은 감정 또는 악감정이 있는 사람들 것은 공부하면 안 되고요. 일단 연해자평, 명리정종, 삼명통회, 궁통보감, 적천수(적천수 징의, 적천수 천미, 적천수 보주, 적천수 집요), 자평진전, 명리약언. 이런 글을 열심히 보셔야 합니다. 여기 있는 명조를 열심히 연구를 하셔야 해요. 물론 그 책들에도 잘못된 부분이 있을 거예요. 하지만 맞는 게 더 많겠지요. 적천수 천미 같은 데는 500개가 넘는 사례가 나와요. 그런 걸 가지고 공부를 하셔야지 자꾸 주변 사람들 사주를 가지고 연구하면 안 됩니다.
(제이선생님) 나와 관계되지 않은 사주를 계속 보라고 조언해 주시는 것이네요.
(류래웅 선생님) 그렇지요. 4단 운동선수가 깡패와 만나서 맞고 왔어요. 운동선수는 격식 안에서 훈련을 했겠지만, 전투 경험이 있는 깡패와 붙었을 때 게임이 안 되지요. 명리도 그래요. 이론만 아무리 잘 알아도 소용없어요. 그리고 경력이 50년 됐다 이런 것도 자랑할 필요 없어요. 손님한테 한 마디라도 틀리면 그다음부터는 지옥이에요. (웃음)
(제이선생님) 실전에 강해져야 된다는 말씀이시지요?
(류래웅 선생님) 제 제자 한 사람이 이름을 붙여줬어요. 자평명리학 이런 것처럼, 저에게는 '맞춤명리학'이라고... 맞춰야 돼. 무조건.
(제이선생님) 네 알겠습니다. 선생님 상담하실 때 철칙이나 원칙 같은 것 있으실까요?
(류래웅 선생님) 기본적인 판단은 해줘야겠지요. 그분도 먼 데서 와서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하는데. 기본적 이야기는 어느 정도 선에서 끝내야 합니다. 말이 많아지면 실수를 하게 되기도 해요. 그렇게 되면 앞전에 잘 본 것도 묻혀버려요. 프로의 입장에서는요, 맞춘 것이 고객 뇌리에 팍 하고 꽂혀야 해요. 똑같이 맞춰도 각인이 탁 되어야 해요.
(제이선생님) 선생님만의 맞춤 명리로 50년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고 또 거기서 이런 깨달음 깨우침 얻어가서 자신의 삶을 이어간 것 같습니다.
(류래웅 선생님) 중요한 건 일단 맞춰 놓고요. 그다음에 예언이나 이런 건 조심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아픈 사연을 들어주고 공감해 주고 그래야 되는 겁니다.
(제이선생님) 시간이 그냥 훅 가버립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학문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것들에 관하여 말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1mdtjrBjhXg?si=JDOo7YMQK2Xq9W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