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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운 Jan 02. 2024

40, 내가 지혜로워야 하는 이유

별일 아닌 것들

서방님 

엄마 아버지 그리고 SS 네 가족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남편

해피뉴이어


어머님

새해가 밝았어요~~

모두모두하는 일에 복 받고

즐거운 만 가득하길 바란다~~~






......

단톡창의 대화...

그는 왜 저 무시를 그냥 넘어가는 걸까....

내가 오랜 세월 꼬여서 저 한마디도 아니꼬운 것일 수도 있고...


시부모는 왜 맏며느리 대우를 바라면서 단 한 번도 맏며느리 대우를 하지 않는 걸까.


서방님이

다 필요 없고 밥만 잘해주면 된다라며 시어머니를 설득했다는데..

그래서 동서는 당당하게

형님 저는 반찬 사 먹거든요~라고 말하면서

헤어질 대 마다

아버님 어머님 걱정 마세요. 아비 잘 챙겨 먹이고 잘해 먹이고 걱정 마세요~~~

라고 말하는데도 우리 멋진 며느리라고 대우받는 걸까.........


나는 왜 이런 온갖 상황에서 웃는 것도 우는 것도 아닌 채 이렇게 서 있는 걸까....


오히려 동서에게 형님 노릇을 하며 가정을 파괴하거나 할 수도 있었을 텐데

나는 왜 형님 노릇을 하는 것이 이 길임을...

시댁의 스트레스를 전가하지 않고

묵묵히 이겨내는 것을 정답이라 여기는 것이었을까......


나는 어떤 지혜를 구해야 하는 것일까

어쩌다 엔분의 일 하는 이 행사를

"우리 둘째아들 덕분에 이런 호강을 한다~~~~"라며 찬양하는 시엄......

잘 지내시라는 동서의 말에

하하 호호 반응하며 유쾌하게 반응하는 아버님.....

그 사이에 그게 별일이냐 생각하는 그..

진실은 말 하지 않으면 모르고 더 요구하시는 분들이기에 티를 좀 내야한다고 생각하는 나..


다 까발려진 진실은 나만 알고 있거늘 구질구질 말할 수도 없는 이 일들....

남편은 그냥 부모님이 즐기면 되었지 하는 이 일들.........

그냥 지나도 되는 것일까........


언제쯤 그는 그의 밥 그릇을 챙길 수있을까......

내가 하루 빨리 금전적 독립을 하면 더  기다릴 수 있을까....

그가 나를 존중한다면 이 거지같은 관계도 이겨낼 수 있을까........


그는 나에게 이토록 며느리 구실과 아내 구실을 강요하면서 자기 동생에게 형님네라는 말도 못 듣고 아랫사람 대하듯이 호칭하고 대우하는 동생에게는 아무 말도 못 하는 것일까...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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